23일(현지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노두 로스토프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 전반전 멕시코 카를로스 벨라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노두 로스토프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 전반전 멕시코 카를로스 벨라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24일 자정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 한국 대 멕시코전에서 또다시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0-1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쳤다.

한국은 전반 24분 페널티 왼쪽 측면에서 멕시코의 크로스를 장현수가 태클을 시도하다 팔에 맞으며 페널티킥을 내줬고, 이를 카를로스 벨라(29, 로스앤젤레스)가 성공시켰다.

한국은 페널티킥 내준 것만 빼면 멕시코를 상대로 잘 싸웠으나 결국 스웨덴전에 이어 또다시 두 경기 연속 페널티킥을 헌납하며 패배 위기에 몰렸다.

이날 신태용 감독은 4-4-2 전술을 들고 나와 공격에는 손흥민(26, 토트넘)과 함께 그의 짝으로 이재성(26, 전북)을 내세웠다. 2선에서는 황희찬(22, 잘츠부르크)이 첫 출전하는 문선민(26, 인천)과 짝을 이뤄 좌우 날개로 섰다. 중원은 주장 기성용(29, 스완지시티)이 역시 첫 출전하는 주세종(28,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과 함께 맡았다.

수비 라인은 부상으로 빠진 박주호 대신 김민우(28, 상주상무)가 맡아 스웨덴전과 변동 없이 장현수(27, 도쿄) 김영권(28, 광저우 에버그란데) 이용(32, 전북)이 포백으로 나섰고 골키퍼는 스웨덴전에서 선방을 펼쳤던 조현우(27, 대구)가 이번에도 골문을 지켰다.

우리와 맞서는 멕시코는 4-3-3 전술을 들고 나왔다. 공격은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30, 웨스트햄)와 독일전의 결승골의 주인공 이르빙 로사노(23, 아이트호벤), 카를로스 벨라(29, 로스앤젤레스)가 나섰고 미드필더는 주장 안드레스 과르다도(32, 레알 베티스), 엑토르 에레라(28, 포르투), 미겔 라윤(30, 세비야)이 맡았다.

수비는 독일전에서 나왔던 우고 아얄라(31, 티그레스 UANL)만 빠지고 에드손 알바레스(21, 클럽 아메리카)가 대신 나서 카를로스 살세도(25,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엑토르 모레노(30, 레알 소시에다드), 헤수스 가야르도(24, UNAM 푸마스)가 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여전히 거미손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기예르모 오초아(33, 스탕다르 리에주)가 낀다.

전반전은 대체로 멕시코에 밀리긴 했으나 스웨덴전에서 유효슈팅 제로에 그쳤던 공격은 어느 정도 보완돼 멕시코의 골문을 수차례 위협했다. 수비를 끊은 후 전방에 있는 손흥민을 향해 빠르게 역습으로 가져가는 등 손흥민을 활용한 공격이 일부 잘 이뤄졌고, 수비에서도 멕시코의 역습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멕시코는 초반 세트피스를 이용한 공격을 계속 시도하며 골을 노렸고, 이를 우리 수비가 잘 막아내며 공격으로 잘 진행해갔다.

12분 문선민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페널티지역을 돌파하며 크로스를 올려 좋은 기회를 맞았으나 쇄도하던 이용보다 수비수가 먼저 볼을 쳐내 골 찬스를 놓쳤다.

21분에는 황희찬이 가로채기 후 한 번에 손흥민에게 전방으로 패스하면서 역습이 성공했고, 손흥민이 페널티지역에서 수비수 두 명을 앞에 두고 슈팅을 시도했으나 두 차례 연속 걸린 뒤 세 차례 슈팅은 수비 맞고 나가면서 코너킥으로 연결됐다. 이를 손흥민이 코너킥을 올려 기성용이 헤딩했으나 오초아가 선방으로 막아냈다.

대등하게 흘러가던 경기는 24분 장현수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줘 선제골을 내줬고 이후 한국은 빠른 만회골을 노리기 위해 멕시코 골문을 두드렸으나 쉽게 열리지 않았다.

38분에는 황희찬이 손흥민에게 한 번에 길게 멕시코의 뒷 공간을 통과하는 긴 패스를 넣었고, 손흥민이 이를 잡아 페널티 지역까지 몰고 갔으나 마지막 트래핑이 길면서 아쉽게 오초아 골키퍼에게 걸렸다.

결국 전반전은 1-0으로 뒤진 채 마쳤고, 현재 후반전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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