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봉사동아리 ‘자주’의 ‘herstory ; 우리가 몰랐던 그녀들의 story’ 프로젝트. (출처: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텀블벅’ 캡처)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24
대학생 봉사동아리 ‘자주’의 ‘herstory ; 우리가 몰랐던 그녀들의 story’ 프로젝트. (출처: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텀블벅’ 캡처)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24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대학생들이 6.25전쟁에 참전했던 여성유공자를 위한 후원 모금에 나섰다.

24일 대학생 봉사동아리 ‘자주’에 따르면 이들은 손거울과 귀걸이 캐쳐를 제작해 6.25 참전여군 후원 모금에 나섰다.

‘자주’는 지난 4일부터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텀블벅’에 6.25 참전 여성을 재조명하기 위한 ‘herstory ; 우리가 몰랐던 그녀들의 story’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프로젝트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일궈내는 데 기여한 참전 여성들을 일상 속에서 기억하자는 취지로 시작했다.

후원자들에게는 6.25참전 여성유공자인 구월산 유격대 이정숙 대장의 모습을 본 뜬 에코백과 무궁화를 새긴 손거울과 귀걸이 캐쳐 등이 제공된다.

월사리 반도 상륙작전, 어양리 지역 상륙작전 등에서 유격부대를 지휘했던 이정숙 대장은 반란군으로 몰려 무장해제를 당했다. 이후 유격대원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활동하다가 숨을 거뒀다.

‘일편단심’, ‘끈기’라는 꽃말을 가진 무궁화를 선택한 것은 ‘누구의 강요도 없었지만 오직 나라를 위해 헌신했던 여성들의 마음’을 상징하고자 했던 까닭이다.

이들은 프로젝트를 통해 구월산 유격부대 이정숙 대장의 활약과 휴전 이후 참전 여성들의 처우를 적극 알릴 예정이다.

이번 크라우드 펀딩은 오는 25일까지 진행되며 순수익금의 50%는 ‘구월산 유격대 전우회’에 기부할 예정이다. 기부금은 이정숙 대장을 비롯해 구월산 유격대의 이야기를 알리는 데 쓰일 예정이다.

이들은 “6.25전쟁 당시 조국수호를 위해 희생했던 여성들의 이야기가 잘 알려져 있지 않다”며 “역사 속에서 잊혀져가는 참전 여성들의 이야기를 알리고 기억하기 위해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