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6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 한빛거리에서 ‘2017 서울시 일자리 페스티벌’을 개최한 가운데 구직자들이 채용게시대를 살펴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서울시가 26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 한빛거리에서 ‘2017 서울시 일자리 페스티벌’을 개최한 가운데 구직자들이 채용게시대를 살펴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실업자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3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4년제 대학교 졸업 이상 학력을 보유한 실업자는 지난달 40만 2천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5월 대비 7만 6천명이 많은 수치로 5월 기준으로 보면 2000년 이래 가장 많은 수준이다. 해당 통계는 1996년 6월부터 작성됐다.

지난달 전체 실업자(12만 1000명) 중에서 4년제 대학 졸업 이상 학력자는 35.8%로 고졸 학력자(40.6%)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2000년 5월에는 실업자 중 4년제 대학교 졸업 이상 학력 보유자 비중은 14.2%에 불과했다.

이처럼 대졸 이상 학력을 가진 실업자의 증가는 사회의 고학력화에 따라 취업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5월 기준 4년제 대졸 이상 학력을 보유한 경제활동인구는 933만 2명으로 2000년 379만명보다 약 2.5배 늘었다. 또 같은 기간 4년제 대졸 이상 학력자 비중도 17.0%에서 지난달 33.1%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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