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토프나도누(러시아)=뉴시스】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를 앞둔 22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로스토프나도누(러시아)=뉴시스】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를 앞둔 22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1차전서 1패 기록, 2차전 승리 절실
황희찬과 투톱 공격 호흡 맞출 듯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 대표팀이 22일(현지시간) 오후 5시(한국시간 24일 오전 0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놓고 강팀 멕시코와 운명의 일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이미 지난 18일 조별예선 첫경기에서 맞붙은 스웨덴에 져 1패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이날 멕시코와의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16강 진출의 불씨를 살릴 수 있다. 

우리나라가 멕시코를 2골차 이상으로 이긴다면 독일전에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오를 확률이 매우 커진다. 독일이 스웨덴과 비긴다면 이 확률은 더 극대화된다.

2차전 경기가 열리는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 도착한 대표팀은 승리 해법을 찾기 위한 훈련에 몰두했다. 공개 훈련에 이어 비공개 훈련에 돌입한 대표팀은 멕시코에 맞설 전술을 가다듬었다. 

전술의 핵심은 손흥민 활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웨덴전에서 미드필더로 나선 손흥민이 수비에 많이 가담하면서 장점인 공격력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비판이 쏟아진 바 있다. 신 감독도 이번 멕시코전에선 손흥민을 공격적으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손흥민이 최전방 공격수로 투입될 경우 황희찬이 투톱으로 호흡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멕시코가 세계 최강 독일을 상대로 빠른 움직임과 강한 공격력을 보인 만큼, 강대강 대결로 갈 경우 우리 대표팀이 대량실점을 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있다. 

멕시코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4위로 한국(57위)보다 33계단 높은 북중미의 강호다. 북중미 예선을 1위(6승 3무 1패)로 통과한 것은 물론 1994년부터 6회 연속 16강에 오르는 등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강자’로 통한다.

핵심공격수인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30, 웨스트햄)와 독일전 결승골 주인공인 이르빙 로사노(23, 에인트호번)를 막는 것이 관건이다. 독일전에서 멕시코는 독일 공격을 끊은 후 미드필드 지역부터 빠른 전개로 역습을 가져가는 매서운 모습을 여러 차례 보였다. 우리가 공격에서 끊긴 후 역습에 어떻게 대비하느냐가 승부의 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스웨덴전에서 쓰라린 패배를 맛본 신태용호가 다시금 투지를 불태우며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최상의 시나리오대로 잘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