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김종필(JP) 전 국무총리가 별세한 23일 현대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 정세균 국회의장 조화가 놓혀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아침 서울 신당동 자택에서 호흡곤란 증세를 일으켜 순천향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회복하지 못하고 숨졌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23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김종필(JP) 전 국무총리가 별세한 23일 현대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 정세균 국회의장 조화가 놓혀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아침 서울 신당동 자택에서 호흡곤란 증세를 일으켜 순천향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회복하지 못하고 숨졌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23 

영정 사진 도착, 조문 준비 분주… 문 대통령 조화 등 배치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22일 별세한 고(故) 김종필(JP) 전 국무총리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정치인들의 조문 발길이 이어지기 시작했다. 

이날 오후 12시 33분경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이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았다. 정 의원은 김 전 총리가 총재로 있던 자유민주연합 당시 ‘JP의 대변인’을 활약한 바 있다. 

1시를 조금 넘은 시각 생전에 환하게 웃고 있던 김 전 총리의 얼굴이 담긴 영정 사진이 빈소에 도착하면서 가족 제사를 위한 준비가 진행됐다.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빈소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조화가 놓여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23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빈소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조화가 놓여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23

영정 사진이 놓인 곳 왼쪽엔 문재인 대통령 조화와 정몽준 전 국회의원, 동양물산기업 주식회사, 정세균 전 국회의장 조화가 나란히 놓였다. 오른쪽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김희용·박설자, 김형오 전 국회의장 조화가 놓였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보낸 조화도 일찌감치 도착해 빈소 앞에 자리했다. 

김 전 총리의 장녀인 김예리 여사는 빈소 안을 분주히 오가며 조화의 위치를 정리하고, 조문객을 맞이했다. 
 
오후 2시 4분경 이한동 전 국무총리가 빈소를 찾았다. 김 전 총리의 장례위원장을 맡은 이 전 총리는 빈소 한켠에 놓인 의자에 앉아 침통한 표정으로 눈을 감았다 뜨며 고인을 지켰다.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빈소 조문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23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빈소 조문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23

30여분이 지난 후 정몽준 전 의원도 빈소에 들어섰다. 10여분 간 조문을 마친 정 전 의원은 “평소 존경하는 분인데 슬프고 안타깝다”는 심경을 밝히고 조용히 병원을 빠져나갔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오전 92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정진석 의원에 따르면 김 전 총리는 지난 2008년 12월 24일 뇌경색이 발병해 순천향병원, 서울아산병원 등에서 진료를 받아왔다. 자택에서 요양하던 중 올해 6월 초부터 노환으로 병세가 악화됐다. 23일 오전 8시 15분 가족이 보는 앞에 자택에서 영면했다. 

유족 측은 고향 땅에 조용히 묻어달라는 고인의 유지에 따라 가족장으로 모시기로 결정했다. 27일로 예정된 발인 당일 장례식장에서 간단히 영결식을 한 뒤 청구동 자택에서 노제를 하고, 서초동에서 화장을 할 예정이다. 

이후 부여 선산에 있는 가족묘역에 안장할 계획이다. 장례위원장은 이한동 전 총리와 강창일 전 국회의장이 맡았다. 부위원장은 윤주영 한갑수 이영만 이태섭 김용재 정재호 김진봉 심대평 유용태 이근규 심재봉 정우택 정진석이다. 의전을 맡을 집행위원으로는 조용직 김한선 조준호 조희선 이덕주 김종운 윤재한 김무한으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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