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채 부산시의원 당선자. (출처: 페이스북 캡처)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22
정상채 부산시의원 당선자. (출처: 페이스북 캡처)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22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상채 부산진구 제2선거구(부암·당감동) 부산시의원 당선자는 제7대 부산진구의회 의원으로 4년간 밤낮없이 동분서주 주민의 권익보장을 위해 뛴 대표적인 인물로 알려져 있다.

한진중공업 노동조합위원회 위원장 3선을 역임한 그는 제18대 대통령선거 문재인 후보 노동특보,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동물보호특별위원회 부위원장, 부산진구의회 초선의원 의정활동 연구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부산의 중심에 위치한 부산진구청은 20여 년간 1인 독재 체제로 ‘오기 행정의 끝판왕’ ‘짬짜미 특혜성 건축 승인’ ‘혈세 낭비’ 등으로 바람잘날 없는 곳이었다. 

정 당선인은 지난 4년 초선 의원이었지만 ‘적폐의 온상’이란 낙인찍힌 부산진구청의 행정 부조리와 타협하기보단 오로지 구민들의 권익보장에 앞장선 인물로 회자되고 하다.

이런 그가 이제 시의원으로 당당히 당선되며 구민과 시를 위해 어떤 시정을 펼칠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천지일보가 정 당선인을 만나 각오와 포부를 엿들었다.

다음은 정상채 부산시의원 당선인과의 일문일답이다.

― 당선 소감

항상 문제의식을 느끼고 살아왔던 지역에 대해 일할 기회를 받았다는 사실이 기쁘다. 지역감정, 색깔론, 심지어 원호 가족이었던 저까지 빨갱이라고 몰아붙였던 세력이 축소됐거나 잠재하게 한 선거여서 감회가 남다르다.

― 유세 당시 느낀 구민들의 정서는 어떠했나?

국민의 저항이 조직적으로 연대한 선거였다. 무조건 바꾸자였고 부정부패 적폐청산, 남북화해와 대통령의 탈권위에 감동, 자유한국당 비판, 그리고 민원사항이었다. 국민이 국민의 역할을 제대로 한 선거 분위기였다.

― 시 의원으로서 핵심 실천방안은

많은 예산투입의 문제가 아니다. 정책적 의지의 문제다. 그렇지만 중앙정부의 지원과 구청장의 의지로 충분하게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 다만 4년 동안의 밑그림을 다시 그려서 공약실천방안을 명확히 하겠다.

― 이번 6.13 지방선거 특징을 꼽는다면

부산지역 전체뿐 아니라 부산진구(부암·당감지역)의 정치교체였다. 지역 토호 권력이 무너진 선거였다. 특히 상대 후보는 지역의 모든 유관단체의 전·현직을 총동원해 비방 유언비어 등 마타도어식 공세를 했다. 실제로 전·현직 유관단체 회원 중 상당수가 선거사무실을 방문했다고 전해 들었다. 결과적으로 상대 후보도 열심히 했고 조직원도 많았지만 그들의 지시를 거부한 선거라고 평가한다.

― 시민들에게 드릴 말씀

시민이 위대함을 알았다. 당감사거리와 시장사거리를 빨간 옷으로 물결을 쳤지만(최대의 조직동원), 국민은 흔들리지 않았다. 거리유세 내내 “국민 앞에 겸손한 마음, 더 낮은 자세로 주민의 소리를 듣는 의원이 되겠습니다” 이러한 인사를 드렸더니 “정말 그렇게 할 수 있나? 이제는 좀 믿을 수 있도록 약속을 지켜달라”며 다른 당을 지지했던 사람들의 충고와 격려의 말을 듣기도 했다. 민생정치인으로 앞장서는 시의원, 낮아지고 겸손한 시의원, 시민 모두가 인정할 수 시의원으로 기록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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