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천지일보(뉴스천지)
검찰. ⓒ천지일보(뉴스천지)

국내 대기업 탈세도 단속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해외로 빼돌린 돈을 추적해 국내로 되찾아오는 범정부 조사단이 22일 출범한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은 오는 22일 해외범죄수익환수 합동조사단 발족식을 열고 초대 단장에 이원석(49, 사법연수원) 수원지검 여주지청장을 임명한다.

이는 지난달 14일 문재인 대통령이 “불법으로 재산을 해외에 은닉해 세금을 면탈하는 것은 공정과 정의를 해치는 반사회적 행위”라며 해외범죄수익환수 합동조사단 설치를 지시한 데 따른 조치다.

조사단은 검찰·국세청·관세청 등 해외비자금 및 역외 탈세 사건을 단속하는 기관 내 실무자들로 구성되며 정부 과천청사 내에 자리할 예정이다.

조사단의 수사 대상은 정·재계 거물들이 숨긴 비자금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에서는 첫 단속이 국내 대기업의 탈세나 ‘비선실세’ 최순실씨와 이명박 전 대통령의 해외 은닉 재산 등을 겨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단장에 오른 이 지청장은 지난 2016~2017년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시절 ‘국정농단’ 사건 수사를 맡아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직접 수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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