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고위급회담 전체회의가 열린 1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 남북이산가족찾기 신청 접수처에서 남북교류팀 직원들이 문의전화에 응대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남북 고위급회담 전체회의가 열린 1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 남북이산가족찾기 신청 접수처에서 남북교류팀 직원들이 문의전화에 응대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생사확인, 서신교환 등도 제안 전망

북 억류된 국민 석방문제 거론 안할듯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남북이 22일 오전 적십자회담을 개최한다. 이번 회담은 지난 4.27 판문점 선언의 후속 조치인 8.15 계기 이산가족 상봉 행사의 구체적인 일정과 규모를 정할 예정이다.

남측은 5만 7천명에 달하는 이산가족 문제와 함께 생사확인, 서신교환, 고향 방문 등을 추가로 북측에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직후 ‘신 베를린 선언’에서 이 같은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이외에도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 6명에 대한 석방문제도 남아있지만 이번 회담에선 거론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남북 적십자회담의 우리측 수석대표인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지난 21일 강원도 고성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석방 문제와 관련해 “모든 협상이라는게 총론이 우선이 되고 각론이 후에 따라와야 하니까 각론이 총론을 훼방시키면 안 된다는 생각이라 그걸 (먼저 제기)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북측은 지난 2016년 중국 식당에서 일하다 집단 탈북한 종업원 12명의 송환문제를 제기할 수도 있다.

남측 대표단은 회담 전날인 21일 강원도 고성으로 출발했으며 여기서 하루를 묵고 22일 오전 동해선 육로를 통해 회담장인 금강산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편 우리 측 대표단은 박 회장을 비롯해 김병대 통일부 인도협력국장, 우광호 대한적십자사 국제남북국장, 류재필 통일부 국장 등으로 구성됐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