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솔 기자] 3대 종교 관계자들이 21일 오전 서울 명동주교좌성당 꼬스트홀에서 열린 ‘사회적경제와 함께하는 2018 3대종교 공동행사’에서 피켓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21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3대 종교 관계자들이 21일 오전 서울 명동주교좌성당 꼬스트홀에서 열린 ‘사회적경제와 함께하는 2018 3대종교 공동행사’에서 피켓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21

2018 가톨릭‧개신교‧불교 공동행사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천주교·개신교·불교 등 3대 종교 대표들이 사회적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다시 한 번 뭉쳤다.

21일 오전 서울 명동주교좌성당 꼬스트홀에서 ‘모두를 위한 경제 나눔, 또 하나의 섬김’을 주제로 ‘사회적경제와 함께하는 2018 3대종교 공동행사’가 진행됐다.

기념식에는 가톨릭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가톨릭 서울대교구 유경촌 주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회장 유영희 목사,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윤세관 목사, 조계종 기획실장 일감스님, 총무부장 지현스님, 불교신문사장 초격스님, 김영주 고용노동부장관 등이 참석했다.

종교계는 “경제적 이윤만이 아니라 사람을 중심에 두는 경제활동에 앞장서는 사회적 경제 조직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오늘 3대 종교의 연대와 범종교 선언을 통해 우리 사회에 사회적 가치가 확산되고 사회적 경제가 활성화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염수정 추기경은 개회식에서 “종교계가 소외된 취약 계층을 위해 사회적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며 “사람이 중심인 경제활동을 통해 우리의 삶이 더욱 긍정적으로 변화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유영희 목사는 “오늘 종교계가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해 한자리에 모인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행사를 통해 사회적 약자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 프로그램이 종교계에 더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해외 순방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설정스님은 일감스님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앞으로도 이웃 종교와 함께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정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영주 장관은 “종교는 나눔과 공동체 중심의 따뜻한 사회를 꿈꾼다는 점에서 사회적 경제와 맥을 함께 한다”며 “종교계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사회적 경제 활성화 및 우리사회의 공동체성 회복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행사에서는 ‘1종교시설·1사회적 경제기업 연계운동’의 성과로, 사회적 경제를 설립·지원한 우수 종교시설에 대해 고용노동부 장관상과 종교지도자상이 수여됐다.

서울노인복지센터 삼가연정은 조계종 총무원장상을, 사랑의 시튼수녀회는 가톨릭 서울대교구 주교상을, 참빛사랑교회는 NCCK회장상을 수상했다. 이어 무지개공동체, 일벗감리교회 등이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받았다.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가톨릭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을 비롯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유영희 목사와 김영주 고용노동부장관 등이 21일 오전 서울 명동주교좌성당 앞에서 열린 사회적 경제 조직 체험부스를 구경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21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가톨릭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을 비롯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유영희 목사와 김영주 고용노동부장관 등이 21일 오전 서울 명동주교좌성당 앞에서 열린 사회적 경제 조직 체험부스를 구경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21

명동대성당과 가톨릭회관 광장에서는 사회적 경제조직 체험부스가 마련됐다. 오후 6시까지 운영되는 부스에서는 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하는 기업, 농산물, 과자, 커피 등을 판매하는 기업, 공정무역업체 등 34곳의 사회적 경제조직이 참여해 다양한 체험 활동이 진행됐다.

기념식에 참석한 박영자(가명, 55)씨는 “종단 대표들이 경제적인 문제에 서로 머리를 맞대고 미래의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고자 모인 모습이 보기 좋다”고 말했다.

체험 부스에 참여한 구지은(24, 서울 종로구)씨는 “이번 계기를 통해 3대 종교가 종교적 이념이나 사상에서 벗어나 서로 하나 되고, 앞으로 한국 경제가 더욱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종교계는 사회적 경제 활성화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 왔다. 종교계는 2012년부터 사회적 기업 육성을 위한 종단 내 사회적 기업 지원센터를 설립했다. 현재 종교 관련 사회적 기업은 가톨릭(84개소), 개신교(99개소), 불교(55개소) 등이 있다.

또한 지난 2015년 가톨릭 ‘착한소비 한마당’을 시작으로 2016년 불교 ‘자비와 나눔 마당’ 2017년 개신교 ‘이웃사랑과 나눔 실천’ 행사를 통해 사회적 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다.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가톨릭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을 비롯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유영희 목사와 김영주 고용노동부장관, 조계종 기획실장 일감스님 등이 합창을 바라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21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가톨릭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을 비롯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유영희 목사와 김영주 고용노동부장관, 조계종 기획실장 일감스님 등이 합창을 바라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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