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시티 등 15개 비점오염 저감시설 집중 관리

[천지일보 전주=이영지 기자] 전라북도 전주시가 신도시 개발지구인 에코시티 입주민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비점오염 저감시설을 집중적으로 관리키로 했다.

전주시는 에코시티에 설치된 15개의 비점오염 저감시설에 대한 집중 관리에 나설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비점오염은 비가 올 때 도로, 농지, 산지 등 불특정장소에서 발생한 오염물질이 지표면에 흐르는 빗물에 섞여 특별한 처리 과정 없이 바로 하천으로 유출돼 발생하는 수질오염으로 도시지역의 비점오염은 초기에 내리는 빗물에 의해 주로 발생한다.

전주시에 따르면 에코시티에는 도시 개발로 인한 비점오염을 줄이기 위해 강우 초기 30분 동안 빗물과 함께 발생하는 오염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15개의 초기우수처리시설이 설치돼 있다. 이 시설들은 주요 수질오염 물질을 40%~80%까지 제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시는 초기우수처리시설의 비점오염 제거 효율을 유지하기 위해 월 1회 이상 정기점검을 하고, 여재청소와 준설 등 집중 관리를 통해 비점오염으로 인한 하천의 수질 개선을 도모해 깨끗한 하천 수질을 유지할 계획이다.

또한 전주시는 하천에 배출되는 수질오염물질의 총량을 관리하는 지역으로, 배출 총량 이행 여부를 매년 평가해 정해진 배출량을 초과할 경우 도시의 개발사업이 중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시는 하천에 배출되는 오염량을 줄이는 비점오염 저감시설의 유지관리를 통해 제거 효율을 준수할 경우 도시의 개발을 위한 배출량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주시 복지환경국 관계자는 “에코시티와 혁신도시, 만성지구 등 신도시 개발지구에는 총 45개의 비점오염 저감시설이 설치·운영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효천지구 등 도시개발지역과 산업단지 등에도 비점오염 저감시설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라며 “하천의 수질오염 물질 배출량 저감으로 깨끗한 하천 수질 유지는 물론, 도시의 지속적 개발을 위한 배출량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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