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수사를 맡은 허익범 특별검사(특검)가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변호사회관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15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수사를 맡은 허익범 특별검사(특검)가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변호사회관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15

경찰·검찰 자료 총 5만쪽 분석 중

“법무부에 검사 파견 강력히 요청”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59, 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팀이 5만쪽에 달하는 수사 기록을 경찰과 검찰로부터 넘겨받아 분석하고 있다. 수사팀 구성이 시급함에도 법무부에서는 검사 파견과 관련해 여전히 답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상융(53, 19기) 특검보는 20일 서울 서초구 변호사회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수사 기록은 경찰과 검찰로부터 등본을 제출받았다”면서 “월요일과 화요일, 양일간 사전 분석 작업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특검팀이 분석 중인 수사 기록은 경찰에서 2만여 페이지, 검찰에서 3만여 페이지로 총 5만여 페이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이 지난 18일 법무부에 요청한 12명 검사 파견 요청은 여전히 답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특검보는 “빨리 파견검사 12명을 파견해주도록 요청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법무부 검찰과에서 회신이 없다. 특검이 강하게 요청은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특검보는 “27일부터 본격적인 수사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파견검사가 오는 것에만 연연하지 않고 특검과 검사보가 수사 기록 분석 작업을 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특검팀은 파견 검사 외 파견 공무원 35명 등 나머지 인선 작업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하지만 결격 사유 등을 확인하는 과정이 있어 아직까지 실제 요청에는 이르지 못한 상태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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