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정의당 추혜선 의원과 포스코 바로세우기 시민연대가 공동 주최한 포스코 CEO 승계 카운슬 해체와 공정하고 투명한 회장 선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20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리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20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정의당 추혜선 의원과 포스코 바로세우기 시민연대가 공동 주최한 포스코 CEO 승계 카운슬 해체와 공정하고 투명한 회장 선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20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리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20

정민우 전 포스코 대외협력팀장 국회서 기자회견

“MBC사장 선출처럼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해야”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국민 여러분께서 알고 계시는 국민기업 포스코는 더 이상 포스코가 아닙니다. 거대하고 강력한 마피아입니다. 아는 사람은 이들을 포피아라고 부릅니다.”

정민우 전 포스코 대외협력팀장은 20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포스코 CEO 승계 카운슬 해체와 공정하고 투명한 회장 선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에서 “지금 진행 중인 포스코 CEO 승계 카운슬의 신임 회장 선출 절차와 과정이 무효임을 선언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전 팀장은 “진행 과정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고 포피아에 의한 포피아를 위한 경영 승계 카운슬은 무효이며 해체돼야 한다”면서 “포스코 회장 선출 과정이 종료되기 전에 이런 인사 비리를 기획하고 실행한 사람들이 법적인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포스코는 ‘포스코 CEO 승계 카운슬’을 구성해 차기 회장 선임 절차를 진행 중이다. 포스코 승계 카운슬은 이날 8차 회의를 열고 최종 면접 대상자를 최종 확정한다. 포스코 승계카운슬은 지난 14일 7차 회의를 열고 11명으로 1차 압축한 후보군을 6명으로 선별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전임 회장들이 인선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의혹이 나왔으며 후보자 명단을 공개하지 않으면서 몇몇 사람들의 밀실 인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정 전 팀장은 “지금까지의 포스코 회장 승계 카운슬을 무효화하고, MBC 사장 선출처럼 외부 공개 공모 등으로 전체 과정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포피아는 지금 과거의 비리를 덮기 위해 새로운 이사 비리를 저지르고 있다”며 “경영권 승계 카운슬을 만들어서 밀실 인사를 진행 중이다. 이 밀실 인사의 의결권을 가진 사람은 포피아가 선임한 사외이사 7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전 팀장은 포스코의 신임 회장 선출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승계 카운슬 멤버 구성과 절차, 과정 전반의 불공정 ▲특정 후보의 선택을 위해 모든 과정을 비밀리에 진행 ▲후보군을 확대해 추가로 추천받도록 절차 변경 ▲포피아 측근 인물을 내세우기 위해 검증되지 않는 인물을 후보군 포함 등을 꼽았다.

정 전 팀장은 “오늘 기자회견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변화가 없이 포스코 승계 카운슬이 말도 안 되는 마타도어와 전혀 엉뚱한 논리로 진행되면 20일 전후로 사외이사들의 비리를 발표함과 동시에 5명으로 압축된 후보들의 비리를 공개하고 그 후에 검찰에 고소장을 넣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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