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3월 14일 한미연합훈련인 독수리훈련(FE)과 키리졸브(KR) 훈련 중 한반도 동남쪽 공해상에서 미국 제3함대 소속의 핵항공모함인 칼빈슨호 비행갑판에 F/A-18 전투기가 착륙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지난 2017년 3월 14일 한미연합훈련인 독수리훈련(FE)과 키리졸브(KR) 훈련 중 한반도 동남쪽 공해상에서 미국 제3함대 소속의 핵항공모함인 칼빈슨호 비행갑판에 F/A-18 전투기가 착륙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미군이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전개하는 데 드는 비용이 시간당 5000만원에서 1억 3000만원인 것으로 추산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과 협상 중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오는 8월로 예정된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중단하기로 한 가운데 미 전폭기 등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시 소요되는 비용이 미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미 CBS 방송은 미 공군이 계산한 것이라며 B-1B(랜서) 전략폭격기, B-2A 스피릿 스텔스 폭격기, B-52H 장거리폭격기의 시간당운용비용(OCPFH)을 공개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이에 따르면, 시간당 B-1B는 9만 5758달러(약 1억 868만원), B-2A는 12만 2311달러(약 1억 3649만원), B-52H는 4만 8880달러(약 5455만원)가 각각 소요되는 것으로 예상됐다.

미군은 그동안 한미연합훈련 때나 안보상황에 따라 괌기지 등에 주둔한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출동시켰다.

미 공군 측은 이번 추산이 전략자산의 운영·유지비용을 연간 총 비행시간으로 나눠 계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운용비용에는 비행에 직접 들어가는 비용, 인건비, 정비, 직·간접 지원, 하드웨어 개선에 들어가는 비용을 제외하고 지속적인 시스템 개선비용 등이 포함됐다.

이에 3기의 전략자산이 13시간 왕복비행을 할 경우 총 비용은 약 347만 달러(약 38억원)가 소요된다고 이 매체는 예상했다. 하지만 여기에는 한반도 주변에서의 작전시간까지 포함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또 항공모함 등 다른 전략자산 전개 여부에 따라 비용이 달라지며 UFG 등 한미군사훈련에는 별도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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