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가운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왼쪽),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다. (출처: 뉴시스)
지난해 7월 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가운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왼쪽),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독일에서 난민 유입 후 범죄율이 증가했다고 주장하자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통계를 근거로 이를 반박했다.

강력한 불법 이민 규제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로 “이주민을 수용한 이후 독일에서 범죄가 10%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이전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독일에서 이민자 수용을 늘린 이후 범죄가 증가했다고 주장해왔지만, 언론 등에서는 전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비판해왔다. 이런 비판을 의식한 듯 독일 정부에서 범죄 통계를 발표하지 않는다면서 재차 주장한 것이다.

하지만 메르켈 총리는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대한 질문을 받고 “독일 내무장관이 범죄 통계를 제시했고, 이 통계 자체가 답을 말한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우리는 (통계를 통해) 긍정적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면서 “우리는 범죄에 더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호르스트 제호퍼 독일 내무장관은 지난해 독일에서 발생한 범죄가 전년보다 9.6% 줄었다고 발표했다. 비(非)독일인의 범죄도 22.8% 줄어들어 사실상 난민에 의한 범죄가 상당히 감소해 사실상 난민에 의한 범죄가 상당히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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