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룡해·노광철도 동행… 회담 배석 가능성”
[천지일보=이솜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중국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 도착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제3차 정상회담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소식통 등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이날 오전(현지시간)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한 뒤 곧바로 조어대(釣魚台)로 들어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탑승한 차량 행렬은 오후 4시가 넘어 중국 당국의 호위를 받으며 조어대를 나와 오후 5시께 삼엄한 경비 속에 인민대회당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민대회당은 시진핑 주석이 다른 나라 정상들과 공식적으로 만날 때 이용되는 장소로 알려졌다.
베이징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인민대회당에 도착한 뒤 약 10분이 지나 시 주석과 회담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김 위원장은 최룡해 북한 국무위원회 부위원장과 북미 정상회담을 수행했던 노광철 인민무력상과 동행해 두 인사가 회담에 배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 소식통은 “이날 회담을 마친 뒤 양측이 오후 8시까지 일정이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지난 3월 첫 방중 때와 마찬가지로 만찬 등 환영행사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은 지난 12일 열린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 등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3월 26일 첫 방중 당시에도 북중 정상은 인민대회당에서 만나 북중 관계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소식통은 “김정은 위원장이 조어대에 중국 고위 인사들을 회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인민대회당에서 시 주석과 만나 현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