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노규덕 대변인 정례브리핑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외교부 노규덕 대변인 정례브리핑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싱가포르 개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외교부 "북미 후속협상 대비 한미 정책협의 준비중"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정부가 오는 8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세안 안보 관련 회의에서 남북미 3자 외교장관회담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외교부 정례브리핑에서 노규덕 대변인은 "오는 8월에 개최될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 남북미가 함께 참석하는 외교일정 등을 계기로 남북미 사이의 접촉면을 넓히는 노력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남북미 3자와 남북, 한미 등 양자 간의 접촉을 모두 염두에 두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남북미 외교장관이 모두 초청되는 8월초 싱가포르 ARF를 계기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리용호 북한 외무상 등이 나란히 참석하는 3자 외교장관회담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만약 3자 외교장관회담이 성사되면 4.27 남북정상회담에서의 '판문점 선언'에 명시된 종전선언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노 대변인은 또한 "현재 미측은 북미정상회담 이후 후속협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는 목표 아래 준비작업을 진행중에 있다"며 "우리 외교부는 한반도평화교섭본부를 중심으로 북미 후속협상에 대비해 한미 간 정책협의도 준비하면서 적절한 시점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 대변인은 "북미정상회담 전후로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는 강경화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의 직접 소통 라인과 함께 각급에서의 소통과 협의도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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