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종교인연합종교인 화합·소통 위해 뜻 모아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다문화·다종교 사회로 급속히 변화하며 사회통합과 종교상생이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지역종교인들이 종교의 벽을 허물고 종교 간 교류와 화합을 위한 모임을 활성화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충북지역 불교, 개신교, 천주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등 6대 종교지도자모임인 ‘충북종교인평화회의는 임시총회를 열고 종교 간 교류 활성화와 사회국민 통합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열기로 뜻을 같이 했다.

이날 상임대표로 선출된 현진(관음사 주지)스님은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것은 사회 화합을 위한 활동”이라며 “이를 위해 먼저는 종교 간 화합이 중요하다. 종교인들이 화합을 잘하고 종교 간의 교류를 잘해서 사회 통합과 국민 화합을 이룰 수 있도록 앞장서서 뛰겠다”고 밝혔다.

또 강원 지역 내 종교계가 월초 모임을 갖고 도내 현안 해결과 종교 간 화합을 위해 첫 걸음을 내디뎠다. 창립을 선포한 ‘강원도종교평화협의회(7대 종교)는 지역 최대 현안인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기원 종교인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종교지도자들은 동계올림픽 개최 염원을 담아 “각 성당, 교회, 향교, 사찰 등지에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서울올림픽이 대한민국 국격을 높인 것처럼 평창 동계올림픽도 세계 속 한국의 위상을 끌어 올리는 세계적인 대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밖에도 협의회는 남북교류와 북한동포 돕기 행사를 비롯해 강원도 발전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며, 더불어 종교 간 대화와 협력을 위한 학술세미나 등의 행사 계획을 결의해 도민과 종교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상임대표 정념(월정사 주지)스님은 “종교 간 화합과 교류를 통해 강원도를 하나로 묶고 지역 내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자는 취지에서 모임이 만들어졌다”며 “종교인들의 협의와 대화를 통해 사회 갈등 요인을 해결하고 지역민들이 화합과 소통하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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