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양승조 제38대 충남도지사 당선인이 19일 도청에서 ‘더 행복한 충남위원회’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도지사직 인수 절차에 들어갔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19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양승조 제38대 충남도지사 당선인이 19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첫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19

“저출산·고령화·사회 양극화·미세먼지 문제 해결”

“혁신도시 지정… 고교 무상교육·급식, 아동수당 지원”

“황해도 또는 개성시와 지자체의 자발적인 통일운동”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양승조 제38대 충남도지사 당선인이 19일 도청에서 ‘더 행복한 충남위원회’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도지사직 인수 절차에 들어갔다.

양승조 당선인은 이날 도 브리핑룸에서 첫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7기 도정의 핵심은 도민 삶의 질 향상“이라며 ”낙오자가 없는 충남을 만들도록 도민만 바라보고 가겠다”고 강조했다.

‘낙오자’의 개념 규정과 ‘낙오자가 없도록 하는 도 차원의 노력’에 대한 본 기자의 질문에 대해 양승조 당선인은 “제가 말하는 낙오자는 법적 개념은 아니고 사회적, 정치적 개념”이라며 “예를 들어서 93세에도 노동일을 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거나 무연고 사망으로 시신이 열흘만에 발견되는 등 최소한 인간의 삶을 누리지 못하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복지전문가(국회보건복지위원장 역임)인 양승조 당선인은 “먹을 게 없어서 쓰레기통을 뒤지는 일이나 수술비가 없어서 병원에서 치료받지 못하는 안타까운 일도 벌어져서는 안되겠다”며 “이 같은 낙오자에 대한 긴급대책을 마련하고 도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 210만 도민이 모두 함께 행복할 수 있도록 모든 환경을 정비하고 낙오자 발생 원인 자체를 제거하는 단초를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양승조 제38대 충남도지사 당선인이 19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인수위원들과 함께 첫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19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양승조 제38대 충남도지사 당선인이 19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인수위원들과 함께 첫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종민 인수위원장을 맡은 김종민 국회의원.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19

또 양승조 당선인은 “인수위는 민선7기 4년간 도정 철학을 담보하고 선거과정에서 제시된 정책을 도민의 삶의 질에 녹여낼 것”이라며 “더욱 꼼꼼하고 면밀한 검토를 거쳐 실천력을 담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양승조 충남지사 당선인은 ‘충남 도정의 주요방안’에 대해 “▲저출산 ▲고령화 ▲사회 양극화라는 우리 사회가 맞이한 3대 위기를 넘어서는 선도적 모델을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미세먼지 대책과 ▲고교 무상교육과 무상급식 ▲지자체의 자발적인 통일운동으로 역사적 공통점과 정서적 인연을 맺고 있는 황해도 또는 개성시와의 협력 추진방안도 강조했다.

이외에도 양승조 당선인은 주요 추진 방안 가운데 ▲충남도 혁신도시 지정 ▲70세 이상 어르신의 버스비 무료화 ▲출생률 상승을 위한 상설 대책기구 마련 ▲출생 후 12개월 동안 추가 아동수당 지원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의 정상화 등을 꼽았다.

특히 양승조 당선인은 “청소년 사망 원인 가운데 자살이 1위라는 것은 어른으로서 너무 부끄러운 일이며 청소년 행복지수가 꼴찌수준인 것은 근본적으로 시정되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이라며 “교육면에서 근본적인 변화가 있어야 한다. 교육부가 잘 하고 있지만 충남도부터 성적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청소년에 대한 이 같은 철학이 녹아진 정책과 실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양승조 제38대 충남도지사 당선인이 19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인수위원들과 함께 첫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19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양승조 제38대 충남도지사 당선인이 19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인수위원들과 함께 첫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19

인수위는 충남도지사 공식 임기가 시작되기 이전인 이달 30일까지 12일간 신임도지사 취임 준비와 도정 인수에 나선다.

양 당선인은 인수위원장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국회의원(논산·계룡·금산)이 부위원장은 지진호 건양대 부총장과 김영만 치과협회중앙회 부회장 등 2명이 위촉됐다고 밝혔다. 

분과별로는 기획보정분과위원장에 윤황 선문대 교수, 경제산업위원장에 김학민 전 순천향대부총장, 복지안전위원장에 원성모 전 생활체육궁도연합회 사무처장, 문화환경위원장에 홍기운 혜전대 교수, 국토해양농업 박의열 충남농업경영인회장, 저출산대책특별위원장에 박정래 충남약사회장 등 6개로 45명의 인수위원이 구성됐다.

당선자 비서실장은 황천순 천안시의원, 대변인엔 맹창호 전 언론인, 인수위 총괄 간사에 이영구 전 충남도 정책협력팀장이 각각 임명됐다. 이와 더불어 세부실천에서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자문단이 별도로 구성될 예정이다. 인수위는 5대 분야, 30개 공약, 100개 세부사업으로 정리해 실행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양승조 당선인은 이날 기자회견에 바로 이어 인수위원장과 인수위원 등 51명에게 충남문예회관에서 임명장을 수여한다.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양승조 제38대 충남도지사 당선인이 19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인수위원들과 함께 첫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19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양승조 제38대 충남도지사 당선인이 19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인수위원들과 함께 첫 공식 기자회견을 마치고 도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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