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예진 인턴기자]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여성위원회와 전국여성연대등 여성단체들이 18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여성의 힘으로’라는 주제로 여성평화심포지엄을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19
[천지일보=이예진 인턴기자]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여성위원회와 전국여성연대등 여성단체들이 18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여성의 힘으로’라는 주제로 여성평화심포지엄을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19

여성평화네트워크, 여성평화심포지엄 개최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이예진 인턴기자] 남북정상회담에 이은 북미정상회담 이후 사회 곳곳에서 한반도 평화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남북간 평화정착에 여성들의 참여를 확대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영순 한국여성단체연합(한국여연) 공동대표는 18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여성의 힘으로’라는 주제로 열린 여성평화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남북분단 이후 정부는 평화통일문제를 남성과 정치적인 영역으로만 보고 여성의 개입을 제한해왔다”며 “남북정상회담 준비 과정에서도 여성위원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단 한 사람 뿐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는 여성이 평화협상 주체자로 나서야 한다”며 “힘의 논리가 아닌 대화와 협상, 중재와 상생의 원리를 수용하는 새로운 평화 패러다임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이 같은 평화시대에 남북여성들의 교류 또한 중요하다”며 “정부는 남북 민간차원의 여성교류를 지원하고, 남북정부차원의 여성채널을 새롭게 조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남북정부차원의 여성채널 조직 ▲유엔안보리결의문 1325호 이행 ▲성평등한 유엔 평화유지군 활동 ▲평화협상에서의 여성 참여 등도 함께 제안했다.

이날 포럼은 통일연구원, 정춘숙 의원, 남북여성 교류를 위한 여성평화네트워크가 공동으로 개최했다. 김정수 한국여성평화연구원장과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인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대표발제를 맡았다.

이 외에도 김귀옥 한성대 교수, 김석향 이화여대 교수, 김영미 바로텍 대표, 김영순 여연 공동대표, 유성희 한국YWCA연합회 상임이사, 최금숙 한국여성단체협의회장 등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 앞서 남북여성교류를 위한 여성평화네트워크 발족 기자회견도 있었다.

기자회견에는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여성위원회, 전국여성연대, 한국여연, 한국여성단체협의회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남북여성 간 교류를 위한 민간 차원의 상시 협의 기구를 마련해야 한다”며 “다양한 민간 교류 협력의 보장, 남북여성의 상호 이해와 소통을 위한 문화·사회·교육 측면의 교류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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