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졌던 ‘무량의경소’ 원본 최초 영인·간행
사라졌던 ‘무량의경소’ 원본 최초 영인·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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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량의경소 원본. (제공 동국대 불교학술원 ABC사업단)
무량의경소 원본. (제공 동국대 불교학술원 ABC사업단)

신라 원측스님 주석서 원본
오는 30일 경과 소개 예정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오래전 사라진 문헌으로 알려졌던 신라 원측스님(613~696)의 저술 ‘무량의경소’ 원본이 최초로 영인·간행됐다. 무량의경은 불경 법화삼부경(法華三部經)의 하나로 법화경(法華經)의 서설이라고 할 수 있다.

동국대 불교학술원(원장 정승석) ABC사업단은 18일 “일본 천태진성종(天台眞盛宗)의 총본산인 오츠시 사이쿄지에 소장돼 있는 무량의경소가 수년간의 노력 끝에 원래의 모습대로 볼 수 있는 영인본을 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ABC사업단에 따르면 중세 일본 사본 대장경 중에 들어있는 무량의경소(3권)는 원측스님이 저술한 책으로 확인됐다.

무량의경소는 무량의경에 대한 주석서로는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문헌으로 평가된다. 오랫동안 존재하지 않는 문헌으로 알려져 오다 최근 사이쿄지 소장돼 있는 무량의경소가 원측스님 저술임이 밝혀지면서 소재가 확인됐다.

이 무량의경소가 원측스님의 저술이라는 추정은 이미 1960년대 일본의 천태 학자인 다이라 료쇼에 의해 제기됐지만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이후 일본의 유식학 연구자인 기츠가와 도모아키가 그 주장을 보다 심화시켜 지난 2008년 5월 한국학계에 보고하면서 부각됐다. 이후 발표를 통해 사이쿄지의 무량의경소가 원측스님의 저술이라는 사실이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불교학술원은 “원측 스님의 무량의경소 영인본은 관련분야의 전문 연구자는 물론 관심 있는 불교학자들의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영인본 간행 경과는 오는 30일 불교학술원 소식지 10호에 자세하게 소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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