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 환자 돌보는 ㈔아시아희망나무 서정성 이사장 모습. (제공: ㈔아시아희망나무).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18
백내장 환자 돌보는 ㈔아시아희망나무 서정성 이사장 모습. (제공: ㈔아시아희망나무).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18

백내장 등 안질환 환자 38명 대상 … 수술비용 전액 지원
악성 지방육종 캄보디아 환자 광주로 데려와 수술 후 회복 중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사단법인 아시아희망나무(이사장 서정성)가 캄보디아 사람들에게 인술을 펼쳐 현지인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아시아희망나무 서정성 이사장을 중심으로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캄보디아 광주진료소에서 광주은행 지역사랑 봉사단과 JB지주 계열사 봉사단, JB지주 계열사인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 직원이 함께 해외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고 18일 밝혔다.

특히 진월 아이안과 서정성 원장을 비롯한 조선대학교 정형외과 조용진 교수, 순천향대학 부천병원 김호중 응급의학과 교수, 파주 문산제일안과병원 임동권 원장 등 다수의 의료진이 캄보디아광주진료소 인근 마을사람 500여명을 대상으로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이 가운데 안질환 환자 38명을 대상으로 백내장(21명), 후발백내장(14명), 익상편(3명) 등 안질환 수술 등 (사)아시아희망나무와 광주은행은 백내장을 포함한 각종 질병에 노출된 현지인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수술비용을 전액 지원했다.

서정성 ㈔아시아희망나무 이사장은 “광주·전남지역의 대표은행 광주은행이 희망나무와 이런 뜻깊은 행사를 함께 진행하게 돼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면서 “앞으로도 많은 기업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는 데 함께 하기를 기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아시아희망나무 서정성 이사장을 중심으로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캄보디아 광주진료소에서 광주은행 지역사랑 봉사단과 JB지주 계열사 봉사단, JB지주 계열사인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 직원이 함께 해외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아시아희망나무).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18
아시아희망나무 서정성 이사장을 중심으로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캄보디아 광주진료소에서 광주은행 지역사랑 봉사단과 JB지주 계열사 봉사단, JB지주 계열사인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 직원이 함께 해외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아시아희망나무).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18

또한 ㈔아시아희망나무는 캄보디아 광주진료소에서 클리너로 일하는 ‘쏙(50, Sot Sakhorn)’이라는 여성의 허벅지 부분에 지름 20㎝ 정도 되는 악성 지방 육종이 자라고 있어서 수술이 시급하다는 상황을 알게 됐다. 지방 육종은 여성의 허벅지 전체를 침범해 있었고 반대편 허벅지보다 그 두께가 2~3배 더 두꺼워져 보행이 어려웠다.

그러나 크기가 너무 크고 병소가 동맥과 정맥이 위치해 수술이 매우 위험하고, 예후를 예측하기 힘들어 캄보디아 현지 의료인들이 모두 수술을 거부한 상태였다. 결국 지난 10일 ㈔아시아희망나무가 ‘쏙’을 직접 광주로 데리고 들어와 지난 14일 수완센트럴병원 고길석 원장의 도움으로 수술을 하게 됐다. 조선대학교 정형외과 조용진 교수 집도하에 수완센트럴병원 수술팀은 지방 육종 제거 수술을 했고 현재 쏙은 회복 중이다.

이에 수술실과 입원실을 제공해준 고길석 수완센트럴병원 원장은 “한국이 경제적인 성장을 이뤄낸 것이 불과 몇십 년 전이다. 예전에 우리나라가 타국의 원조를 받았다면 대한민국 사람, 그리고 광주 사람이면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 생각을 한다”고 전했다.

특히 수술을 집도한 조선대학교 정형외과 조용진 교수는 “힘든 수술을 환자가 잘 견뎌줘서 다행이고, 본인의 작은 능력으로 환자가 건강해질 수 있어서 기쁘다며 다시 이런 기회가 오면 그 때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시아희망나무는 나눔과 희생의 광주정신을 계승하고자 2015년 ‘캄보디아 광주진료소(소장, 임동훈 조선대학교 비뇨기과 교수)’를 캄보디아에 개원해 낙후된 의료시설로 인해 질병에 고통받는 이들에게 4년째 실질적 의료혜택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광주지역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집수리 및 집짓기 등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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