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원회.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1.29  DB
국가인권위원회.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1.29 DB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인권위원장 후보추천위원회(후보 추천위)’를 구성하고 오는 8월에 임기를 마치는 이성호 인권위원장의 뒤를 이을 차기 위원장 모집에 나선다.

인권위 출범 이후 후보추천위를 구성해 위원장을 공개적으로 모집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권위는 대통령비서실과 후보추천위를 구성해 위원장 후보를 공모·심사한 뒤 대통령에게 후보군을 추천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인권위는 후보추천위 설립은 인권위원의 다양성과 선출 절차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인권위원장 임명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14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인권위원장 인선 절차를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투명하고 민주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후보추천위는 지난 15일 첫 회의를 열고, 18일부터 29일까지 지원자를 모집한다.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인권에 관한 전문지식과 경험과 업무의 공정하고 독립적인 운영능력을 평가해 위원장 후보를 대통령에게 추천할 방침이다.

후보추천위 위원장은 유시춘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 재단 이사가 맡는다. 이외에도 ▲박김영희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상임대표 ▲박래군 ‘인권중심사람’ 소장 ▲이광수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회 위원 ▲정미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 ▲조영숙 한국여성단체연합 국제연대센터 소장 ▲홍성수 숙명여대 법학부 부교수 등이 후보추천위 위원으로 활동한다.

인권위 관계자는 “이번 후보추천위 운영이 그동안 시민사회와 국제사회가 요구해 온 인권위원의 다양성과 선출절차의 투명성, 시민사회의 참여성 등을 강화하는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후보자 모집에 관한 공고와 지원서는 국가인권위원회 홈페이지(humanrights.go.kr)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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