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연합뉴스) 전북 군산시 장미동 한 주점에 불을 지른 혐의로 긴급체포된 이모(55)씨가 18일 새벽 병원 치료를 받기 위해 군산경찰서를 나가고 있다.
(군산=연합뉴스) 전북 군산시 장미동 한 주점에 불을 지른 혐의로 긴급체포된 이모(55)씨가 18일 새벽 병원 치료를 받기 위해 군산경찰서를 나가고 있다.

[천지일보 군산=김도은 기자] 전북 군산의 한 주점에 불을 질러 33명의 사상자를 낸 방화 50대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군산경찰서는 18일 오전 1시30분 쯤 방화치사 혐의로 이모(55)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이씨는 전날(17일) 오후 9시 50분쯤 군산시 장미동의 한 라이브카페에 인화성 물질을 붓고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의 방화로 사망자 3명, 부상자 30명 등 총 3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중상자가 다수 있는 상황이라서 사망자는 늘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다.

범행 직후 달아난 이씨는 범행 장소에서 500m가량 떨어진 선배 집에 숨어 있다가 18일 오전 1시 30분께 검거됐다.

이씨는 “외상값이 10만원인데 주점 주인이 20만원을 요구해 화가 나 불을 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방화 당시 배와 등에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조사를 마친 뒤 병원으로 보내 치료받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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