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북쪽 잔디밭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북쪽 잔디밭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방침과 관련해 비핵화 협상이 결렬되면 즉각 재개할 수 있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리고 “협상 기간 ‘워게임(war games)’을 중단하겠다는 것은 나의 요구였다”며 “왜냐하면 훈련비용이 아주 많이 들어가고, 선의의 협상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에도 6.12 북미정상회담에서 자신이 먼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훈련은) 상당히 도발적이기도 하다”며 “하지만 북한과 비핵화 협상이, 그런 일이 발생하기를 원하지 않지만 결렬되면 즉각 훈련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아시아 전역에서 칭찬받고 축하받고 있다”며 “정작 미국에서 일부 사람들은 이 역사적 거래를 트럼프의 승리가 아닌 실패로 보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북미정상회담을 비판한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에 대해선 “핵실험도, 로켓 발사도 없고, 발사장도 날려버렸다”면서 “인질들은 이미 되돌아왔고, 영웅들의 유해도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