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광역시장 당선인이 15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등 당직자와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국광역단체장 당선인들과 함께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했다. (제공: 허태정 캠프)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16
허태정 대전광역시장 당선인이 15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등 당직자와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국광역단체장 당선인들과 함께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했다. (제공: 허태정 캠프)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16

18일 최고위서 개최일 논의
당권주자 최대 20여명 거론

[천지일보=이지예 기자] 6.13 지방선거 압승으로 정국 주도권을 쥔 더불어민주당의 당권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방선거에서 유례없는 압승을 거둔 민주당에선 역풍을 맞지 않기 위해 몸을 최대한 낮추면서도 8월 말 임기가 끝나는 추미애 대표의 후임 선출을 앞두고 물밑 당권 경쟁이 시작됐다.

특히 새로 선출될 신임 대표는 2020년 21대 총선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3선 이상 중진들의 눈이 대거 쏠리고 있다.

정권교체에 이어 이번 지방선거 압승으로 문재인 정부의 국정동력을 확보한 민주당으로서는 총선 승리로 의회권력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 승리로 130석을 만들며 제1당 지위를 확고히 했지만 여전히 과반 의석수에는 미달한다.

향후 꾸준히 정치권 정계개편 움직임이 일 것으로 보이지만, 당분간 협상정국에서는 민주평화당(14석), 정의당(6석) 등 친여 성향 정당의 도움이 필요한 실정이다.

17일 민주당에 따르면 새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개최일은 18일 최고위원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당초 추 대표 임기가 끝나는 8월 하순경에 개최하려 했지만, 그간 지방선거를 치르느라 실무적인 준비 착수가 늦어 일정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날 최고위에서는 전당대회의 준비 일정을 비롯해 준비위원회 구성도 논의할 예정이다.

전당대회 준비위원회가 이 같은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룰’을 결정하면 최대 20여명까지 거론되는 당권 주자들의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진 이해찬(7선), 이종걸(5선), 송영길·최재성·김진표·설훈(이상 4선), 우원식·윤호중·이인영(이상 3선), 전해철·박범계(이상 재선), 김두관(초선) 등 10여명의 이름이 자천타천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또 추미애 대표의 재출마설에 더해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의 출마 가능성도 언급된다. 상당수 의원들은 이미 지방선거 유세 현장을 돌며 당 대표 출마 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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