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축구국가대표팀 대한민국-온두라스 친선경기에서 한국 손흥민이 드리블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승우. (출처: 연합뉴스)
지난달 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축구국가대표팀 대한민국-온두라스 친선경기에서 한국 손흥민이 드리블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승우. (출처: 연합뉴스)

빠른 역습으로 수비 뚫어야해
서울도심서 거리 응원전 열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 이후 한국 축구대표팀의 첫 조별리그 경기가 시작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원정 8년 만에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대표팀은 18일 오후 9시(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스웨덴과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훈련을 마치고 지난 16일 오후 스웨덴전 ‘결전의 장소’인 니즈니노브고로드로 이동했다.

스웨덴전을 앞두고 신 감독은 공개적인 자리에서 전술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한 적이 없다. 다만 ‘선 수비 후 역습’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이 높다. 낮고 빠른 백패스나 빠른 역습 등을 통해 상대 수비라인을 무너뜨리겠다는 의미다.

우선 초반에는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잘츠부르크), 이재성(전북), 이승우(베로나) 등을 선발 출전시켜 스피드로 스웨덴의 장신 수비벽을 흔들 생각이다.

수비라인은 스리백을 쓸지, 포백을 쓸지 확실하진 않다.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오는 스웨덴을 상대로 스리백 전술이 어울리겠단 의견도 나온다. 스리백이든 포백이든 중앙 수비의 핵심인 장현수와 김연권(광저우 헝다)은 선발 출전한다. 좌우 측면 수비로는 박주호(울산 현대)와 이용(전북)이 유력하다.

스웨덴이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어 확실한 승리를 장담할 순 없지만, 이번 경기가 16강 진출의 분수령인 만큼 대표팀은 전력을 다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서울 도심에서는 한국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거리응원전이 열린다. 붉은 악마로 변신한 시민들은 승리를 염원하는 열띤 응원전을 벌인다.

서울시는 대한축구협회와 공동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 거리응원전을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에서 동시에 개최한다. 거리응원전이 있는 날은 한국과 스웨덴전이 있는 이날 오후 9시, 멕시코전이 있는 24일 0시, 독일전이 있는 27일 밤 11시다.

거리응원전은 광장별로 특색 있게 진행된다. 메인 무대인 광화문광장은 500인치 스크린이 설치돼 열정적인 응원전이, 서울광장은 가족단위의 차분한 응원전이 개최 될 예정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