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5월 9일 오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 방문을 보도했다. 사진은 김(왼쪽) 위원장이 시진핑 국가주석과 악수하는 모습. (출처: 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5월 9일 오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 방문을 보도했다. 사진은 김(왼쪽) 위원장이 시진핑 국가주석과 악수하는 모습.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5년 만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생일(6월 15일) 축하 서한을 보내며 북중관계 친선을 도모했다. 김 위원장이 시 주석에게 생일 축전을 보낸 것은 2013년 시 주석의 60회 생일 이후 처음이다.

16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은 “김정은 동지께서 15일 습근평(시진핑) 동지의 탄생일에 즈음하여 축하 서한과 축하 꽃바구니를 보내셨다”며 “(시 주석이) 건강해 책임 사업에서 큰 성과를 이룩하실 것과 가정의 행복을 따뜻이 축원하시었다”고 보도했다.

매체들은 축하 서한 내용을 소개하며 “시 주석이 당과 국가, 군대의 최고 중책을 지니고 중화의 위대한 부흥을 이룩하기 위한 중국 공산당과 중국 인민의 투쟁을 현명하게 영도했다”며 “새 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의 휘황한 전망을 열어 놓았으며 중국의 국제적 지위를 높이고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는 데 적극 기여했다”고 밝혔다.

또 “김정은 동지께서는 습근평 동지와의 연이은 뜻깊은 상봉이 특별한 동지적 우의와 신뢰를 두터이 하고 두 당과 두 나라의 전략적 선택인 조중(북중) 친선을 새 시대의 요구에 맞게 보다 활력 있게 전진시켜 나가는 데 중요한 계기로 됐다고 높이 평가하시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피로서 맺어진 조중 친선을 더없이 소중히 여기고 정세 변화와 그 어떤 도전에도 끄떡 없이 줄기차게 강화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우리 당과 인민의 확고부동한 의지라고 강조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당, 두 나라 인민의 귀중한 재부인 조중 친선의 불패의 생활력과 무궁무진한 잠재력이 습근평 동지와의 공동의 노력에 의해 앞으로 더욱 힘 있게 과시되리라는 확신을 표명하시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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