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불안 작용, 2404로 장 마쳐
외국인 나흘째 5562억원 팔아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코스피가 15일 유럽중앙은행(ECB)발 훈풍에 상승 출발했다가 미국 달러화 강세의 여파로 하락 전환하며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9.44포인트(0.80%) 떨어진 2404.04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3월 7일(2401.82) 이후 3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8.70포인트(0.36%) 오른 2432.18로 출발했으나 외국인의 매도로 하락 전환해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간밤 ECB(유럽중앙은행)는 자산매입을 올해 12월 종료하되 제로 수준의 기준금리는 내년 여름까지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유럽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으나 국내 증시에서는 달러화 강세가 수급 불안 요인으로 작용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나흘째 5562억원을 팔아치웠다. 하루 순매도 규모로는 지난달 30일(6904억원) 이후 최대치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841억원과 2660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전자(-1.14%), POSCO(-1.12%), KB금융(-1.79%), NAVER(-2.40%) 등이 내렸다. 반면 SK하이닉스(0.81%), 셀트리온(6.61%), LG화학(0.95%), 한국전력(1.30%)은 올랐다.

업종별로는 의약품(2.46%), 전기가스(1.90%), 비금속광물(0.99%)이 강세를 보였고 서비스(-3.18%), 통신(-2.24%), 은행(-2.09%)은 약세를 기록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6포인트(0.19%) 오른 866.22로 장을 마쳤다. 5거래일 만에 소폭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68억원, 77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47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는 셀트리온헬스케어(4.15%), 신라젠(3.56%), 에이치엘비(2.48%), 셀트리온제약(3.04%), 스튜디오드래곤(3.62%) 등 대부분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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