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국이슬람교중앙회 서울중앙성원을 찾은 국내외 무슬림들이 ‘이드 알 피트르(Eid al Fitr)’ 예배를 드리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이드 알 피트르는 금식 기간인 라마단이 끝나는 것을 축하하는 이슬람 명절이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15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국이슬람교중앙회 서울중앙성원을 찾은 국내외 무슬림들이 ‘이드 알 피트르(Eid al Fitr)’ 예배를 드리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이드 알 피트르는 금식 기간인 라마단이 끝나는 것을 축하하는 이슬람 명절이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15

이슬람 최대 명절… 친척·친지 덕담 나눠
가난한 이웃에게 자선 베는 것 최고 미덕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이슬람의 금식 성월 ‘라마단’을 마친 무슬림들이 ‘이드 알 피트르(Eid al Fitr)’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예배를 드렸다.

한국이슬람교중앙회는 15일 서울 용산구 서울중앙성원에서 ‘이드 알 피트르’ 예배를 열었다. 이드 알 피트르는 금식 기간인 라마단을 무사히 끝낸 것을 알라(하나님)에게 감사하고 서로를 격려하며 축하하는 이슬람 명절이다. 이드 예배에는 중동, 동남아, 아프리카 등 국내 거주하는 무슬림과 국내 신도들이 참석했다.

한국이슬람교에 따르면 이드 알 피트르는 이둘 피뜨르(eidul fitr)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전통 명절인 추석이나 설날과도 같으며, 전 세계 모든 무슬림들이 함께 축하하고 기뻐하는 날이다.

이드 알 피트르 축제예배를 시작으로 3일 동안 친척과 친지들을 방문해 선물을 교환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사원에 헌금을 내고 달콤한 음식 등으로 풍성하게 상을 차려 가족과 친지, 이웃에게 대접하며 서로 덕담을 나눈다. 이는 신앙으로 맺어진 무슬림 형제간의 유대감과 결속력을 느끼는 시간이기도 하다. 무슬림은 라마단을 지키며 한 달간 절약한 양식과 물질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전하게 되는 데 이를 ‘자카아툴 피뜨르’라고 한다. 이로써 함께 살아가고 있는 지역 공동체 사람들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나타낸다.

이슬람은 이 기간에 가난한 이웃들에게 자선을 베푸는 것이 최고의 미덕으로 간주한다. 이슬람 창시자 무함마드는 ‘자선을 베풀라 지시한 집주인과 그 뜻을 받든 아내, 그것을 불우한 이웃에게 전달한 하인은 모두 천국에 들어가며, 이달의 자선은 칠십 종류의 재앙을 막아 준다’고 가르쳤다.

세계 여러 나라의 달 관찰 방식에 따라 라마단 개시일이 하루 이틀 차이가 있기에 이드 알 피트르 축제도 나라마다 조금씩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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