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일자리위원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제2차 회의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송영길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일자리위원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제2차 회의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환동해, 환황해, 접경지대 등 3대 경제협력 벨트로 구성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송영길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은 “한반도 신경제구상은 H프로젝트가 주축”이라고 말했다.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송 위원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 KT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히면서 H프로젝트는 환(環)동해, 환황해, 접경지대 등 3대 경제협력 벨트로 구성된다고 설명했다.

한반도 신경제구상은 문 대통령이 4.27 남북정상회담 도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이동식저장장치(USB)에 담아 건넨 구상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2012년 인천시장 시절 구상했던 인천~개성~해주 개방방안은 10.4선언에도 담겼고, 문재인 대통령의 신경제구상에도 강력히 들어가 있는 내용”이라며 “이는 이 일대를 중국의 홍콩~선전~광저우 삼각지대처럼 발전시키는 방안”이라고 말했다.

또한 송 위원장은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방경제협력의 제한요소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후속조치가 될 경우 본격적인 북방경제협력의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북미정상회담 이후 미·러 관계가 지금처럼 최악의 군사적 긴장 관계에서 완화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면서 “그러면 대러 경제협력에도 제한요소가 줄어들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송 위원장은 “모든 경제제재는 미국 재무성 산하 기관인 해외자산통제국(OFAC)에서 관할하고 있는데, 미국을 방문해서 논의해보려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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