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년 만에 최악의 수준을 기록한 고용 상황에 “충격적”이라며 “저를 포함한 경제팀 모두가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15일 고용 관련 긴급경제현안간담회를 연 김 부총리는 "정부가 그간 일자리 창출 노력을 기울였지만 크게 나아지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총리는 “생산인구 감소와 주력업종 고용창출력 저하로 일자리 창출이 나아지기 어려운 상황에서 일부 경기요인이 겹치며 일자리에 어려움 겪고 있다”며 “특히 일부 업종과 계층에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고 거기에 더해 구조조정 영향으로 제조업 고용이 위축되는 모습도 보인다”고 말했다.

또 “그간 정부가 일자리 창출의 마중물 역할을 하려고 노력을 해왔지만 기업과 시장에서 ‘펌핑’이 부족해 일자리 창출 미흡한 점도 없잖아 있다”고 시장과 기업의 노력이 부족했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에 김 부총리는 업종별·계층별 맞춤형 일자리 지원을 강화하고 업종별 지원 방안을 마련하며 추경의 원활한 집행과 내수 제고를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혁신성장, 규제혁신, 필요한 재정지원과 세제지원 등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가급적 기술적 논리로 설명할 것이 아니라, 고용 상황에 대한 심각성을 정부가 인정을 하고 국민들께서 우려하는 바에 대해서 정부가 함께 공감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5월 취업자 수는 2706만 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만 2000명 증가했다. 이는 금융위기 시절인 2010년 1월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최근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 연속 10만명대에 머물렀다. 5월 들어서는 1만명대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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