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홍수영 인턴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가 13일 제7회 지방선거 투표가 종료된 가운데 서울 여의도 한국당사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에서 지상파 3사 출구조사를 보며 침묵을 지키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13
[천지일보=홍수영 인턴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가 13일 제7회 지방선거 투표가 종료된 가운데 서울 여의도 한국당사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에서 지상파 3사 출구조사를 보며 침묵을 지키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13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6.13지방선거에서 참패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15일 잇따라 회의를 열고 당 수습 방안을 논의한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에서 홍준표 전 대표 사퇴 이후 당 지도 체제와 차기 지도부 구성, 당 쇄신안 등 지방선거 참패에 따른 당 수습 방안을 다룰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전날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홍준표 대표 등 지도부가 전원 사퇴한 데 이어 김성태 원내대표의 대표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김 권한대행은 “당의 진로와 수습, 혁신과 변화, 보수 재건을 이끌 여러 가지 준비를 착실하게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당 조기 전당대회 개최부터 당 해체 뒤 제3지대 보수 통합 등 다양한 수습 방안이 제기되고 있다. 조기 전대가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차기 당권주자들의 경쟁도 본격화되는 가운데 당권을 둘러싼 심각한 내홍 등이 예상된다.

바른미래당도 15일 오전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을 연 뒤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를 열고 박주선 대표 체제로 계속 갈지 아니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할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박 대표와 유승민 전 공동대표, 손학규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안철수 전 서울시장 후보가 오찬 회동을 가질 예정이어서 당의 진로에 대한 윤곽이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유승민 전 공동대표는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도 이날 당 지도부와 오찬을 한 뒤 미국으로 출국할 계획이다.

일부에서 제기한 자유한국당과 당대당 통합에 가능성에 대해 유 전 공동대표는 “폐허 위에서 적당히 가건물을 지어서 보수의 중심이라고 얘기해서는 국민이 납득하지 않을 것”이라며 “폐허 위에서 제대로 집을 짓기 위해 백지상태에서 시작하겠다”고 밝혀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궤멸 직전까지 몰린 보수 정당들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어떤 쇄신안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