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영암=전대웅 기자] 전남 영암군이 119구급대가 도착하기 어려운 지역에 갑작스러운 심장마비 사고에 대비해 마을회관 30개소에 자동제세동기(AED)를 설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자동제세동기는 심정지 환자 발생 시, 전기충격을 가해 심장기능을 회복하도록 돕는 의료장비다. 특히 심장이 정지되고 5분간 두뇌에 산소공급이 되지 않으면 뇌 손상으로 인한 후유증이 심각하기 때문에 심정지 환자 발생 시 자동제세동기를 사용하면 쉽고 빠르게 응급처치가 가능하다.

또한 영암보건소에서는 119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 마을 주민들이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신속히 응급처치할 수 있도록 자동충격기 사용법 및 심폐소생술 교육을 주기적으로 시행해가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예전에 어르신이 밭일 중에 심장마비로 돌아가시는 사건이 발생해 참으로 가슴이 아팠다”며 “군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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