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헌 해운대구청장 당선자. (출처: 페이스북 캡처)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14
홍순헌 해운대구청장 당선자. (출처: 페이스북 캡처)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14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순헌 부산 해운대구청장 당선인이 6.13 지방선거에서 7만 4396표(37.9%)를 얻은 자유한국당 백선기 후보를 3만여표 앞서며 여유 있게 당선됐다.

홍 당선인은 2004년 해운대구청장 보궐선거, 2006년 지방선거(해운대구청장)에 출마해 쓴잔을 마셨으나 2전 3기 도전으로 ‘보수텃밭’이자 현 구청장의 프리미엄을 넘어 승리의 영광을 안았다.

해운대구는 최근 여름 피서철을 맞아 해운대 지역 버스중앙차로제(BRT) 구간 도로는 하루가 멀다고 주차장을 방불케 하는 심각한 교통문제로 인해 방문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가 하면 반여·반송은 갈수록 줄어드는 인구감소로 인해 도시전문가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어서 홍 당선자의 손길에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같은 현실을 파악한 그는 공약을 통해 BRT 운영시스템을 개선하고 국·시비를 확보해 반송·반여동에서 좌·우동을 관통하는 해운대터널(가칭) 건설계획을 시작으로 해운대 지능형 교통시스템(HITS) 도입을 추진코자 구상 중이다.

뿐만 아니라 해운대구 반송 지역에 수재민 집단이주 50주년(1968년)을 맞는 올해가 천우신조의 기회로 여기며 ‘도시재생 뉴딜’ 사업의 당찬 개발 의지를 보이며 도시전문가의 손길을 통해 지역의 특색과 도시의 원형을 살리고 주민들의 삶의 질도 높이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심산이다.

다음은 홍순헌 당선인이 발표한 당선소감문 전문이다.

해운대 구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해운대구민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동시에 그동안 많은 애를 써준 자원봉사자 여러분, 밤낮을 잊고 아낌없이 저를 도와준 선거 캠프의 모든 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

리고 언제나 묵묵히 저를 응원해준 우리 가족에게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존경하는 41만 해운대구민 여러분!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이 우리 해운대의 미래를 더욱 밝게 만들 것입니다. 앞으로의 4년, 더 열심히 더 낮은 자세로 구민을 섬기며 약속을 지켜나가겠습니다.

해운대구의 교통문제를 해결하는 일, 전국 기초단체 중 청렴도 꼴찌라는 오명을 벗어던지는 일, 그리고 복지 네트워크를 더욱 튼튼하게해 사각지대의 소외된 이웃이 없도록 하는 일, 스마트시티로서 해운대구의 미래를 위한 기반을 다지는 일, 해운대의 오래된 숙제를 풀어 지역 균형발전을 이루는 일 등에 온 힘을 다 쏟겠습니다.

그리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셨던 백선기 후보님, 정성철 후보님, 차형규 후보님에게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해운대의 주인은 구민 여러분입니다.

한편 홍순헌 당선인은 경남 양산 출신으로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한 그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부산시 건설기술심의위원회 위원,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부산지역회의 간사, 부산시 도시계획위원회 위원, 부산시 인사위원회 위원, 김해시 도시계획위원회 위원, 부산대학교 건설융합학부 토목공학전공 교수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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