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미국 센디에고 라호야의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제80차 3GPP 총회에서 참석자들이 5G 글로벌 표준에 관한 설명을 경청하고 있다. (제공: SK텔레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14
13일(현지시간) 미국 센디에고 라호야의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제80차 3GPP 총회에서 참석자들이 5G 글로벌 표준에 관한 설명을 경청하고 있다. (제공: SK텔레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14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5세대 이동통신(5G) 1차 표준이 확정됐다. 이번 5G 국제 표준 확정을 계기로 국내 이동통신 3사는 5G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통 3사는 미국 샌디에고 라호야에서 열린 제80차 이동통신표준화국제협력기구(3GPP) 총회에서 글로벌 통신회사와 장비회사, 단말기 제조회사 등 50여개 회사와 함께 ‘5G 글로벌 표준’을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5G 글로벌 표준은 이동통신 데이터 송·수신 모든 영역을 5G로 처리하는 ‘5G 단독(SA, Standalone)’ 규격을 포함한다.

지난해 12월 승인된 ‘5G+LTE 복합(NSA, Non-Standalone)’ 규격은 기존 네트워크(LTE)와 5G 기술을 융합해 최상의 성능을 발휘하는 데 초점을 뒀다면, SA규격은 LTE 네트워크와 연동 없이 5G 네트워크만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데 특화돼 있다.

5G 글로벌 표준 완성에 따라 5G 상용 단말·장비 및 네트워크 구축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전 세계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은 3GPP에서 합의한 글로벌 표준에 따라 기지국·단말 등의 상용 장비를 개발한다.

KT는 이번 무선 총회에서 NSA와 SA 주파수 기술이 총 망라된 28㎓ 주파수 대역 연구보고서(TR: Technical Report) 최종본을 발표했다. KT는 이번 연구보고서가 국내 5G 주파수 대역 중 하나인 28㎓ 대역이 세계 최초의 5G 초고주파 표준 대역으로 정식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KT는 3GPP 5G 연구과제 초기 논의단계부터 28㎓ 대역의 표준화를 주도적으로 진행해왔다. 또 5G 상용 주파수인 3.5㎓와 28㎓간 연동기술 표준도 대한민국 사업자를 대표해서 제안했고 해당 기술의 조기상용화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SK텔레콤은 ‘5G 1차 표준’이 완성되기까지 ▲빔포밍, 대용량 다중입출력장치 등 전파 송·수신 기술 ▲네트워크 가상화 ▲대용량, 초저지연 데이터 전송 기술 등 5G 핵심 기술을 3GPP 회원사에 공유하며 표준 완성에 기여했다.

SK텔레콤 박진효 ICT기술원장은 “세계 이통사, 제조사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5G 글로벌 표준이 적시에 완성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5G 생태계에 참여하는 모든 회사들과 함께 모바일 혁신을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총회를 통해 특히 ▲국내 LTE주파수와 5G주파수 간 조합 승인 ▲디바이스 기술기준제안 ▲5G주파수 간 연동제안 등 5G상용화를 위한 부분을 주도해 표준화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최주식 LG유플러스 5G추진단장(부사장)은 “5G SA 표준 확정을 위해 노력한 3GPP와 모든 회사의 노력에 감사한다”며 “이번 표준 확정을 계기로 5G 네트워크 구축과 상용화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5G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고 라호야에서 열린 제80차 3GPP 총회에서 5G 글로벌 표준을 발표하고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LG유플러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14
13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고 라호야에서 열린 제80차 3GPP 총회에서 5G 글로벌 표준을 발표하고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LG유플러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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