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민아 기자] 이화여자대학교 언어교육원(원장 심소희)은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등 CIS(독립국가연합)지역 한국어 교사를 대상으로 13일부터 7월 18일까지 초청연수를 진행한다.

재외동포재단이 주최하고 이화여대 언어교육원이 주관하는 ‘2018년 CIS지역 한국어교사 초청 연수’는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4개국에서 온 30여명의 연수 참가자를 대상으로 CIS지역 고려인 한국어교사의 교육역량 강화와 한국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연수는 재외동포재단 한우성 이사장과 이화여대 최원목 국제교류처장, 심소희 언어교육원장을 비롯한 내외빈과 연수 참가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4일 오전 11시 이화삼성교육문화관 806호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본격 개최된다.

이화여대 언어교육원은 2016~2017년에도 이 연수를 운영했기 때문에 CIS지역 고려인 한국어교사의 환경과 특성을 잘 파악하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올해 연수에서는 지난 연수와 다르게 연수 시행 전 러시아 모스크바와 블라디보스토크, 카자흐스탄 알마티,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현지 연수를 진행했다. 현지 연수에서는 2018년 연수 참가자 외에 ‘CIS지역 한국어교사 초청연수’에 참가했던 역대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및 한국문화교수법 특강도 진행했다.

연수 참가자들은 자신의 수준에 맞는 한국어수업을 수강해 모어(母語)로서의 한국어 실력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그리고 연수 참가자들에게 학습대상별 맞춤식 한국어교수법 강의와 수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교수자료 및 교수방법을 구현해 보는 마이크로학습을 제공하여 교사로서의 능력을 강화시킬 것이다. 또한 한국의 문화유산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몸소 느끼고, 유적지와 박물관 등을 방문하며 한민족으로서 정체성과 뿌리 의식을 고취시킬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우리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활동에도 참여하게 된다.

연수 참가자들은 연수 종료 후 각자의 자리에서 한국어교육과 한국 문화 보급에 힘쓰며 한국어 CIS지역을 잇는 교량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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