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 인상에 국내금융시장 큰 여파는 없어… “신흥국 금융불안 지켜봐야”
美금리 인상에 국내금융시장 큰 여파는 없어… “신흥국 금융불안 지켜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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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 결정 등의 영향으로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7.97(0.73%) 내린 2450.86에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2(0.23%) 내린 873.02에 출발했다. (출처: 뉴시스)
14일 오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 결정 등의 영향으로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7.97(0.73%) 내린 2450.86에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2(0.23%) 내린 873.02에 출발했다. (출처: 뉴시스)

“이미 예견, 충격 오래 안 갈듯”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예상대로 14일 새벽(한국시간) 올해 두 번째 금리인상을 단행하면서 한미 정책금리가 0.50%포인트 차로 확대됐다. 한미 금리 역전은 곧바로 자금유출로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나 불확실성을 키우는 위험요소로 자리하고 있을 것이라 한국은행의 고심도 깊어지게 할 전망이다.

미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를 연 1.75∼2.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한은 기준금리는 현재 연 1.50%다. 양국 금리차는 2007년 8월 이래 가장 크다. 한미 금리 차 확대는 외국인 자본유출이라는 치명적인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계부채 증가세와 함께 한국경제 뇌관으로 꼽힌다.

다만 이미 예견됐던 만큼 국내 금융시장에서는 이날 큰 여파는 없었다. 국내 증권시장도 초반 흔들렸으나 점점 회복세로 접어들었다. 투자자들은 대외건전성, 환율 등 다른 요인도 두루 따지고 있어 크게 우려하진 않는 분위기다. 지난 3월에도 한미금리가 10년여 만에 역전됐을 때도 자본이 빠져나가진 않았다.

한화자산운용 김성훈 ETF 전략팀장은 “국내시장이 변동성이 커져 있어 한마디로 예측하긴 어렵다”면서도 “이전에도 신흥국의 자금 유출이 있었으나 충격이 오래가진 않았다. 예정된 부분이라 이벤트가 지나고 나면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변동성이 커져 있는 만큼 저가투자도 괜찮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아침 기자들과 만나 “(미국 금리 인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국제자금 이동, 위험선호도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건”이라며 “특히 최근 일부 취약 신흥국 금융불안이 어떻게 되는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앞서 이 총재는 지난 12일 한은 창립 68주년 기념사에서 하반기 금리 인상 가능성은 열어뒀지만 당분간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국내경제가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수요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이 아직 크지 않으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필요가 있겠다”면서도 “다만 이 과정에서 금융불균형이 커질 수 있는 점, 그리고 보다 긴 안목에서 경기변동에 대응하기 위한 통화정책 운용 여력을 늘려나갈 필요가 있는 점을 함께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총재는 “우리 경제에는 성장 고용 소득 소비의 선순환을 제약하는 여러 구조적 문제들이 상존하고 있다”며 특히 “고용부진은 일부 업종의 업황개선 지연 이외에 노동시장 이중구조와 같은 구조적 요인에도 기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본 및 기술집약적 산업 등 특정 부문에 크게 의존하는 성장은 외부충격에 대한 우리 경제의 복원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며 “소득에 비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가계부채는 원리금상환부담 증가를 통해 소비를 제약할 소지가 있다”고 말해 개선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12일 오전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 1층 컨벤션홀에서 열린 한국은행 창립 68주년 기념식이 끝난 후 이주열 총재가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길을 나서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12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12일 오전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 1층 컨벤션홀에서 열린 한국은행 창립 68주년 기념식이 끝난 후 이주열 총재가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길을 나서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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