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1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ㆍ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1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ㆍ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민주 56.6% 최고치 근접, 한국 19.5%,
정의 6.2%, 바른미래 5.6%, 평화 3.7%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소폭 올라 75% 선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지난 11~12일 양일간 전국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 76.1%가 ‘잘한다’고 답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2.8%p 오른 것으로, 문 대통령 국정지지율은 2주 연속 상승선을 타다가 5주 만에 75%선을 돌파했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 국정지지율의 상승세는 사상 처음으로 개최된 6.12북미정상회담과 한반도 평화에 대한 기대감 상승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인천(81.0%)’ ‘서울(75.3%)’ ‘충청권(72.3%)’ ‘호남(89.8%)’ 순으로 높았다. 연령대로는 60대 이상(68.5%)과 30대(83.0%), 20대(78.5%), 중도층(74.2%)과 진보층(93.3%)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올랐다. 다만 보수층(36.4%, 9.4%p↓)에서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정당 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이 56.6%(2.8%p↑)로 압도적인 1위를 유지했다. 민주당은 19대 대선 직후 작년 5월 4주차(56.7%)에 기록한 최고치와 비슷한 지지율을 보였다.

자유한국당도 19.5%(1.1%p↑)로 소폭 오르며 20% 선에 다시 도달했다. 한국당은 대구·경북(46.5%, 19.3%p↑)과 보수층(58.7%, 11.1%p↑)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는 전날 6.13지방선거 결과 대구·경북에서만큼은 한국당이 압승한 결과를 대변해준다.

정의당은 6.2%(0.6%p↓)로 하락했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의 지지율은 각각 0.2%p 하락해 5.6%, 3.7%를 보였다. 평화당은 핵심 지지기반인 호남의 지지율(14.8%)이 10%대 중반으로 올랐다.

이번 설문 조사는 지난 11~12일 성인 1006명을 상대로 집계했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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