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등 지도부가 13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승리가 확실시 되자 만세를 부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13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등 지도부가 13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승리가 확실시 되자 만세를 부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13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이변은 없었다. 더불어민주당은 13일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도 12곳 중 11곳에서 승리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1곳을 차지하는 데 그치면서 참패를 면치 못했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미니총선’이라고 불리는 재보선에서 12곳 중 11곳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서울 노원병 김성환, 서울 송파을 최재성, 인천 남동갑 맹성규, 울산 북구 이상현, 충남 천안갑 이규희, 광주 서갑 송갑섭 후보가 승리했다.

충남 천안병 윤일규, 전남 영암·무안·신안 서삼석, 경남 김해을 김정호, 충북 제천·단양 이후삼 후보도 당선을 확정했다. 경북 김천에서는 자유한국당 송언석 후보가 무소속 최대원 후보에게 간신히 승리했다.

이번 재보선 결과로 볼 때 더불어민주당은 기존 119석에서 130석을 확보하며 원내1당 자리를 다지게 됐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은 1석만 확보하며 113석이 돼 더불어민주당과의 의석 차이는 17석으로 늘었다.

바른미래당(30석)과 민주평화당(14석), 정의당(6석), 민중당(1석), 대한애국당(1석), 무소속(4석)은 기존 의석수를 유지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선거 결과를 바탕으로 후반기 국회 운영의 주도권을 쥘 것으로 보인다. 또 20대 후반기 국회 원구성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으며, 상임위원장 배정에서도 여유를 갖게 됐다. 당장 더불어민주당은 그동안 집권여당의 몫이라고 주장했던 주요 상임위원장직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야당은 참패를 면치 못하면서 국회 운영의 파트너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부호가 달린다. 이번 선거를 통해 자유한국당을 향한 차가운 민심이 드러난 만큼 향후 의정활동에도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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