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4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4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트위터서 “동맹관계 빈틈없어” 밝혀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6.12북미정상회담 이후 방한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한국과 미국의 동맹관계에는 빈틈이 없다”고 강조했다.

14일 폼페이오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접견한 후 자신의 트위터에서 “우리의 동맹은 빈틈이 없다”며 “우리는 북한과 관련해 청와대, 문 대통령과 긴밀한 협력을 지속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9시 청와대에서 문 문대통령은 폼페이오 장관을 접견해 북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는 성 김 주 필리핀 미국대사와 빈센트 브룩스 한미 연합사령관,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 대리 등이 참석했다.

이후 폼페이오 장관은 강경화 외교장관과 고노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대신과 서울 종로구 외교청사에서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11시 20분경 관련 내용을 공동기자회견에서 밝힌다.

이번 회의에서 한미일 3개국 장관은 북미정상회담 합의 결과를 공유하고 센토사 합의 이행을 위한 후속 조치를 논의하고, 특히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한미일 공조 방안을 모색하며 이와 관련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됐다.

이날 오전 10시 10분경 폼페이오 장관은 외교부 청사를 방문해 강경화 외교장관과 회담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청사에 들어서면서 후속 협상 일정 등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강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싱가포르 회담을 끝내고 와주셔서 감사하다. 지금 상황에 대한 논의는 앞으로도 계속했으면 좋겠다”면서 “지금의 모멘텀을 계속 유지가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회담에는 우리측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윤순구 차관보, 정연두 북핵국장, 김태진 북미국장, 문덕호 장관 보좌관이, 미측에서는 마크 내퍼 주한미국대사대리와 판문점 실무대표단이었던 앨리슨 후커 국가안보보장회의(NCS)보좌관 등이 각각 배석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정상회담을 마친 뒤 전날 한국에 도착해 실시한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이 2년 반 내에 비핵화에서 주요 성과를 달성하길 바란다”고 말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1기 임기 내에 비핵화를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한편 북미정상회담의 물밑 협상을 총지휘해온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정상회담 이튿날인 전날 오후 6시 20분경 전용기 편으로 경기도 오산 공군기지를 통해 한국에 도착했다.

강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 간 양자회담 이후 10시 30분부터는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을 포함한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이 연달아 열렸다. 고노 외무상 일행 20여명도 전날 한국에 도착해 이날 함께 오전 10시 13분 외교부 청사해 도착했다.

이날 오전 11시 20분경 한미일 세 장관은 함께 공동기자회견을 실시할 예정이다.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고노다로 일본 외무상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 도착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14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고노다로 일본 외무상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 도착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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