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연합뉴스)

2시즌 연속 호타준족 향해 순항 이어가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추신수(28, 클리블랜드)가 시즌 15호 홈런을 날리며 2시즌 연속 20-20(홈런-도루)클럽 가입에 각각 5개씩만을 남겨두게 됐다.

추신수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MLB(미국프로야구) 디트로이트와 원정경기에서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출전해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때렸다.

추신수의 방망이는 1회부터 뜨거웠다. 2사 주자 없이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시즌 13승 8패를 기록 중인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 투수를 상대로 시속 148km짜리 몸쪽 직구를 올려쳐 우측 펜스를 넘겼다. 지난 6일 보스턴전 이후 17일 만에 나온 추신수의 15호 홈런이었다.

나머지 타석에서는 4회 중전안타, 6회 중견수 뜬공, 8회 우전안타 등 벌랜더를 상대로 총 3안타를 때려 타율을 0.292로 끌어올렸다. 추신수의 맹활약에도 불구 클리블랜드는 벌랜더의 구위에 막혀 1-8로 패했고, 벌랜더는 8이닝 1실점의 호투로 시즌 14승째를 올렸다.

이날 유일한 타점과 득점을 올린 추신수는 1타점을 추가해 60타점으로 늘렸고, 추신수는 시즌 15홈런과 15도루를 기록하게 돼 호타준족의 상징인 20-20 클럽의 가능성을 높였다.

지난 7월 손가락 부상을 당해 3주 결장을 하게 되면서 올시즌은 20-20 클럽이 힘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으나, 복귀하자마자 7경기 연속안타를 쳐낸 뒤 지난 6일 14호 홈런을 쏘아 올려 이를 불식시켰다.

그러나 부상 후유증 때문인지 보름 넘게 홈런을 추가하지 못해 초조하게 만들었던 추신수는 결국 17일 만에 홈런을 다시 더함으로써 순항을 이어가게 됐다.

더구나 홈런만 때린 것이 아니라 이날 팀이 기록한 7안타 중 3안타를 추신수가 책임졌다. 이 때문에 추신수가 빠른 시일에 20-20클럽 달성을 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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