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혜지 기자] 25일 서울 용산구 한 대형마트에서 ‘크리스마스 단기 아르바이트(알바)’를 하고 있는 청년 알바생이 매대 진열 정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25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25일 서울 용산구 한 대형마트에서 ‘크리스마스 단기 아르바이트(알바)’를 하고 있는 청년 알바생이 매대 진열 정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25

70% 구직난 체감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올해 법정 최저임금이 인상되면서 아르바이트생 4명 중 3명은 실제 급여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은 최근 아르바이트생 2044명을 대상으로 ‘최저임금 인상 후’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54.3%가 시간당 7530의 최저 시급을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고 14일 밝혔다.

알바몬에 따르면 최저 시급보다 더 많이 받는다는 응답은 41.8%였으며, 나머지 3.9%는 최저임금을 받지 못한다고 답했다.

전체 조사 대상자 중 지난해에 이어서 올해도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대상자(1638명) 중 75.6%는 급여가 올랐다고 응답했다. 지난해와 같다는 응답 비율은 19.1%였고, 5.3%는 오히려 시급이 줄었다고 밝혔다.

특히 최저임금 인상 이후 실감하는 변화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변화’가 있다는 응답이 전체의 55.0%(복수응답), ‘부정적인 변화’를 느낀다는 응답이 53.8%로 나타났다.

긍정적인 변화로는 ‘시급 인상에 따른 수입 증가’라는 응답이 82.6%(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적은 시간을 일하고도 이전 수준의 수입이 가능(51.0%) ▲근무 집중력 등 자세변화(19.9%) ▲시간외근무 압박 감소(14.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부정적인 변화로는 응답자의 69.6%가 ‘일자리 감소에 따른 구직난’이라고 답했다. ▲오래 일할 아르바이트 자리 감소(44.8%) ▲급여를 덜 주기 위한 꼼수(37.5%) ▲높아진 업무강도(29.6%)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해고(11.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