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포천=이성애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윤국 포천시장 당선자가 13일 저녁 제38대 포천시장에 당선돼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14
[천지일보 포천=이성애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윤국 포천시장 당선자가 지난달 17일 캠프에서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14

[천지일보 포천=이성애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윤국 포천시장 당선자가 13일 저녁 제38대 포천시장에 당선돼 소감을 발표했다.

당선소감 전문이다.

사랑하는 포천시민 여러분!

우리는 새로운 포천을 만들기 위해 함께 이끌어가야 할 동반자입니다. 이제 치열했던 경쟁의 순간을 뒤로하고 함께 손을 맞잡고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정심성의(正心誠意) 새 희망인 ‘한반도 평화 씨앗’이 움트고 싹이 자라 한반도의 운명을 결정지을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70여 년 반목과 적대의 세월을 지나 한반도의 가장 큰 변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포천시는 지금까지 남북분단의 상처와 소외를 숙명처럼 안고 살아왔습니다.

숙명 같았던 분단의 상처와 소외의 포천은 이제 평화의 길로 가는 데 있어서 더없이 좋은 기회의 땅으로 바뀔 것입니다.

냉전시대의 유산인 과도한 국방·안보 비용을 그대로 짊어지고는 4차 산업혁명과 복지국가 실현은 벅찹니다. 인구절벽, 소비절벽, 일자리절벽으로 막혀있는 경제에 돌파구를 열어야 합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을 경기 북부지역, 북방에서 찾아야 합니다. 신한반도 경제에선 지리적, 공간적으로 포천시가 경기 동북부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대북 경제제재가 풀리면 남북경협은 과거와는 전혀 다른 획기적인 전환이 일어날 가능성이 아주 큽니다.

포천시 남북경협중심지 구상은 현행 개발법을 활용하여 착수하는 방안을 찾아 추진할 것입니다. 접경지역 개발과 남북 경제협력 계획을 살펴보고 미래 통일을 대비하는 수도권 공간구조 설계와 관련한 포천시의 계획을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과 집권당, 문재인 정부에 제안할 것입니다.

하지만 석탄발전소, 군 사격장, 대기, 수질오염 등 최악의 도시환경, 인구감소와 추락한 지역경제 등 직면한 도전들은 험난하고 큽니다.

크고 가파른 도전의 길은 저 박윤국이 앞에서 끌고 가겠습니다. 뒤에서 시민 여러분께서 밀어주십시오. 새로운 포천의 미래를 향한 희망찬 새 역사를 함께 시작해주십시오!

시민 여러분과 함께 엉켜있는 많은 문제를 슬기롭고 지혜롭게 풀어나가겠습니다. 흩어진 민심을 다시 한데 모아 포천을 일으켜 세우겠습니다. 옳은 길이라면 막힘없이 그 길로 힘차게 나가겠습니다.

포용해야 할 어르신의 말씀, 포천의 적폐, 지역경제, 교육정책, 여성복지, 영유아 돌봄 지원, 환경문제, 석탄발전소, 군 사격장 문제, 한탄강 홍수조절용 댐의 다목점댐 전환, 민자고속도로 연장 관련, 철도 문제 등 수많은 문제를 시민의 눈높이에 맞추어 해결하겠습니다.

소외와 절망 대신 희망과 번영을 함께 나누어 갖는 포천을 만들고 누구에게나 공평하고 정의롭고 행복한 미래, 抱民同樂(포민동락)과 포천의 魚變成龍(어변성룡)을 만들겠습니다.

포천시민 가족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6월 13일 밤 반월산 기슭 집무실에서

박 윤 국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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