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황금중 기자] 4년간 지역 살림을 책임질 인물을 뽑는 6.13 지방선거가 사실상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났습니다.

17개 시·도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14곳, 자유한국당이 2곳, 무소속이 1곳을 차지했습니다.

먼저 선거 최대 승부처인 서울은 박원순 후보가 서울시장 3선에 성공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후보는 52.8%의 득표율을 차지해, 23.3%를 얻은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를 29.5%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습니다.

당선이 확실시되자 캠프를 찾은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인은 이번 선거를 ‘시민의 위대한 승리’로 평가했습니다.

(녹취: 박원순 | 서울시장 당선인)
“언제나 시민의 삶을 최우선에 두라는 그런 시민들의 위대한 승리입니다. 공정과 정의, 평화와 민주주의가 꽃피는 대한민국을 서울에서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는 당사 선거상황실에 나오지 않고, 자택에서 개표방송을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9.6% 득표율로 3위에 그친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는 무엇이 부족했는지 깊게 고민하겠다며 패배에 승복했습니다.

(녹취: 안철수 |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무엇이 부족했고 무엇을 채워야 할지, 이 시대에 제게 주어진 소임이 무엇인지 깊게 고민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서울과 경기, 인천은 물론 보수 텃밭인 부산과 울산, 경남에서도 승리를 거뒀습니다.

당선자 윤곽이 드러난 밤 10시 30분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국민의 승리라고 표현했습니다.

(녹취: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의 이 승리는 국민 여러분의 승리가 될 것입니다. 여러분 한분 한분이 주신 표에 보답하는 것이 저희들의 책무입니다.”

자유한국당은 경북과 대구 겨우 2곳에서만 당선자를 배출했는데요.

자유한국당에선 예상치 못한 참패로 홍준표 대표와 지도부가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현장음)
“책임지고 홍준표는 즉각 퇴진하라. 퇴진하라!”

여당의 유례없는 압승으로 정치권에도 적잖은 지각변동이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황금중·오동주·황지연 기자, 편집: 황금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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