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칭찬 앞에 겸손하고, 쓴소리에 겸허히 귀 열어 시민과 함께 인천의 꽃길을 열어가겠습니다.”
13일 치러진 6.1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당선인은 “저 혼자만의 승리가 아닌, 300만 인천시민 모두의 승리입니다. 새로운 인천특별시대를 열라는 엄중한 명령으로 여기고 차분히 준비겠습니다”라며 밝힌 후 인터뷰에 응했다.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가 득표율 57.5%로 14일 ‘민선7기인천시장’에 최종 당선됐다.
▶시장 당선 소감에 대해.
지지해 준 시민께 감사드린다. 또 어깨가 무겁다. 선거운동 기간 골목골목에서 만난 시민의 바람이나 애로사항 등을 잘 처리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니 더욱 그러하다. 시민과 소통하면서 하나하나 해결해 가도록 노력하겠다.
▶선거기간 강조한 ‘특별한 인천시대 열겠다’는 청사진은.
남북평화의 바람 속에 인천은 번영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 우리 인천이 앞으로 남북관계가 좋아지고 하면 경제·사회·문화적으로 대한민국에서, 나아가 동아시아 중심에 설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 시민의 뜻을 수용하면서 노력하면 얼마든지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시민이 주인이란 인식을, 시민을 항상 중심에 두고 실질적인 발전을 이뤄가겠다.
▶이번 선거에서 박 당선인을 지지하지 않은 시민은 어떻게 포용하고 갈 것인지.
민주주의는 생각이 다름에서 오는 다양성을 포용하는 것 이라고 생각한다. 지지하는 분이나 반대편에 있는 분들도 같은 시민이다. 그분들의 뜻도 잘 받들어서 통합하고 화합하는 인천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취임 초기 주력할 부분은.
시민의 삶과 직결되는 지수를 가지고 진짜 시민이 행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 시장이 자신의 입으로 ‘잘한다. 잘했다’ 하지 않고 시민들이 일 잘한다고 평가할 때까지 묵묵히 시민 뜻을 따를 것이다.
끝으로 박남춘 인천시장 당선인은 “칭찬 앞에서 겸손하고, 쓴소리 앞에 겸허히 귀를 열어, 시민과 함께 인천의 꽃길을 열어 가겠다”며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