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13일 오후 경기 오산공군기지에 도착해 김태진 외교부 북미국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왼쪽은 마크 내퍼 주한미국대사대리와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출처: 뉴시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13일 오후 경기 오산공군기지에 도착해 김태진 외교부 북미국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왼쪽은 마크 내퍼 주한미국대사대리와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출처: 뉴시스)

“협상 중단하면 한미연합훈련 재개, 트럼프 명확히 해”
“심도 있는 ‘비핵화 검증’ 진행… 북한도 이해했을 것”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향후 2년 6개월 안에 ‘북한 비핵화’ 주요 성과를 달성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4일 전했다.

이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주요 비핵화’를 2년 반 안에 달성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가 끝나는 2020년까지 비핵화의 주요 성과를 달성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한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이 중단될 경우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에서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에서) 말할 때 나도 거기에 있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진지한 대화가 지속되는 게 (훈련) 동결의 조건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그들(북한)이 더 이상 진지하지 않다고 결론 낸다면 (한미연합훈련) 동결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러한 것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심도 있는 검증이 있을 것이라는 점도 북한이 이해했다고 확신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에 배석했던 폼페이오 장관은 14일 회담 결과 등을 설명하고 향후 공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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