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3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오산 공군기지를 통해 입국하고 있다. 왼쪽부터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마크 내퍼 주한미국대사대리, 김태진 외교부 북미국장. (출처: 뉴시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3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오산 공군기지를 통해 입국하고 있다. 왼쪽부터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마크 내퍼 주한미국대사대리, 김태진 외교부 북미국장. (출처: 뉴시스)

폼페이오, 文대통령 예방… 방한 마치고 중국 방문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6.12 북미정상회담 이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과 고노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대신이 북한의 비핵화 후속 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13일 한국을 방문해 14일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갖는다.

청와대·외교부 등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과 고노 대신은 이날 오후 오산 공군기지와 김포공항을 통해 각각 입국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14일 오전 9시경 청와대를 예방해 문재인 대통령과 면담을 갖고 북미정상회담 합의 결과와 후속 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미군 유해 발굴사업 등 센토사 합의 이행을 위한 한미 공조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폼페이오 장관은 외교부를 방문해 오전 10시부터 15분간 강경화 외교장관과 한미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강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은 향후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한미 공조 방안에 대해 협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강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 고노 대신은 오전 10시 30분부터 40분간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북미정상회담 결과 공유와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미일 장관은 회담 직후 11시 20분경 국제회의실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3자간 협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 북경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왕이 국무위원, 양제츠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 등을 만나 북미정상회담과 북미 공동합의문 등을 설명하고 향후 종전선언 등 후속조치에 대해서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고노 대신은 폼페이오 장관과 반대로 한미일,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 참석한 뒤 오후에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다.

고노 대신은 기자회견 이후 강 장관과 오찬을 겸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한반도 문제와 한일 관계 발전 방향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고노 대신은 이날 오후에 방한 일정을 마치고 일본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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