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6.13 지방방선거 투표일인 13일 시민들이 서울 노원구 상계 제1동 제8투표소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13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6.13 지방방선거 투표일인 13일 시민들이 서울 노원구 상계 제1동 제8투표소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13 

최종 투표율 60% 넘길 듯… 각당 개표 상황실 마련, 출구조사 발표 시청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문재인 정부 첫 전국단위 선거인 6.13지방선거 투표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투표가 13일 높은 투표율을 보이는 가운데 각 캠프에선 폭풍 전야와 같은 분위기가 흐르고 있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된 투표는 종료 시점을 불과 1시간여 남겨 놓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후 4시 기준 전국 지방선거 투표율은 53.2%를 기록했다. 총 선거인수 4290만 7715명 가운데 2283만 6413명이 투표를 마쳤다.

4시 기준 투표율은 2014년 6.4 지방선거 당시 같은 시각 투표율 49.1%보다 4.1% 포인트 높은 수치다. 이 격차가 투표 종료 시각인 오후 6시까지 유지될 경우 최종 투표율은 60%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4년 전 6·4 지방선거의 최종 투표율은 56.8%였다.

역대 지방선거보다 높은 투표율을 보이는 가운데 각 중앙당과 후보 캠프에선 선거 개표 상황실을 설치했다. 투표가 진행되는 낮시간대엔 취재진이 취재 준비로 북적이는 가운데 당직자는 거의 보이지 않고 있다. 각당 선대위 지도부와 당직자들은 오후 6시 투표 종료와 함께 발표되는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볼 예정이다. 

13일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 마련된 선거 개표 상황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13
13일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 마련된 선거 개표 상황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13

문재인 정부 1년 중간 평가 성격을 가지는 이번 지방선거에 대해 여당은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선거의 의미를 정권교체에 이은 지방권력의 교체이자, 야당에 대한 심판, 문재인 정부에 대한 국정 운영 뒷받침으로 규정하고 있다. 반면 야당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견제와 심판으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상황을 고려하면 여당이 우위를 점했다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자유한국당 등 보수야당은 막판 보수 표심 결집에 희망을 걸고 있다.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정국 향배가 결정될 수밖에 없어 여야 모두 선거 결과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여야 지도부는 마지막 한표를 호소하며, 자당 후보 지원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목이 쉬도록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제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의 선택만 남았다”면서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꼭 투표해 달라”며 투표권 행사를 호소했다.

자유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문재인 정권의 독주를 견제하고, 경제를 살리고, 나라를 살리기 위해선 국민 여러분들의 소중한 한 표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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