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대법원장과 부인 이혜주씨가 6.13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3일 서울 용산구 한남초등학교에 설치된 한남동 제3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김명수 대법원장과 부인 이혜주씨가 6.13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3일 서울 용산구 한남초등학교에 설치된 한남동 제3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김명수 대법원장이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후속조치에 대해 13일 “의견 수렴을 했으니 심사숙고해서 적절한 시기에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법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초등학교에서 투표를 마친 이후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김 대법원장은 이번 사태에 대한 의견 수렴 절차를 모두 마쳤다. 그는 지방선거 등의 일정을 고려해 14일 이후 후속조치에 대한 최종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김 대법원장은 전날(12일) 오후 대법원에서 12명의 대법관, 안철상 법원행정처장과 함께 간담회를 열고 이번 사태의 후속조치 방안을 논의했다.

대법관들은 이번 의혹의 심각성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검찰 수사에 대해서는 신중론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시민단체 등이 의혹 관련자를 고소·고발해 검찰 수사가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에 사법부 차원의 추가 검찰고발은 자제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김 대법원장은 투표 소감에 대해 “투표는 국민 주권주의를 완성하는 절차”라며 “국민 여러분도 바쁘시더라도 꼭 투표에 참여해 소중한 주권을 행사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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