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나무는 감나무과에 속하는 낙엽성 교목으로 한자로는 시수(柿樹)라고도 하고 열매를 시자(枾子), 꼭지(꽃받침)를 건조한 것을 시체(柿蒂)라고 하여 약용한다. 4월 하순에서 5월 초 사이에 잎이 나고, 5~6월에 잎겨드랑이에서 엷은 황색 또는 황백색으로 달려 피며 꽃받침과 꽃부리 겉면에 잔털이 난다. 꽃잎은 크고 4개로 갈라지며 가을에 열매가 익는다. 명의별록(名醫別綠)에는 ‘맛이 달고 성질이 차며 독이 없다’고 했다.

약산성을 띠고 있는 감잎차는 공복에 마셔도 속쓰림이 없으며 안구건조증 및 안과 질환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폴리페놀, 비타민A와 C가 풍부하며 감기 예방과 피로회복, 고혈압 예방, 이뇨 작용, 부종 완화, 마른기침에 도움이 된다. 최근에는 감잎차에서 면역증진에 우수한 효능을 보이는 다당 성분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피부를 윤택하게 해주는 미용 효과도 있으며 갈증, 숙취에도 도움이 된다.

감꼭지 말린 것은 딸꾹질을 그치게 하는 효과가 있어 옛날부터 민간에서 자주 사용되는 약재이다. 탄닌 성분은 세균 번식을 막아주는 약성도 있으며 수렴시키는 작용을 한다. 떫은맛과 단맛이 있는 감꽃차는 항산화 성분 등을 함유하고 있어 각종 성인병 예방과 면역력 증강에도 도움을 준다. 말린 감꽃을 볶아 가루를 만들어 먹으면 설사에도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글·사진= 티인스트럭터 플라워티마스터 시화담꽃차교육원 정설연

[감꽃차 만들기]

➀감꽃을 깨끗이 손질해 수증기에 찐다.

➁높은 온도에서 감꽃을 덖어주고 따뜻할 때 유념을 한다.

➂유념 후에는 완전히 식혀주고 같은 방법으로 반복을 한다.

➃온도를 조금씩 줄여가며 덖음과 식힘을 반복한다.

➄수분이 제거되면 가향처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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